2021년 6월 버전의 스팀 하드웨어 이용량 통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오큘러스 퀘스트2(이하 퀘스트2)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점유율은 더욱 높아져, 전체 VR 하드웨어 사용량의 31.07%에 달하고 있다. 이번 이용량 조사에는 오큘러스 링크, 또는 에어 링크를 통해 스팀 VR을 이용한 퀘스트2 기기의 비율도 포함됐고, 이 때문에 지난달보다 약 1%가량 수치가 상승했다.

눈여겨볼 정보는 또 있다. HTC의 신형 VR 헤드셋인 '바이브 프로2'의 집계가 시작되어, 처음으로 스팀 하드웨어 이용량 차트에 포함된 것이다. 국내 출시가가 104만 원으로 책정된 하이엔드 기기이기에 점유율 수치는 그리 높지 않은 0.08%에 그쳤다.

HTC의 신형 VR 헤드셋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체별 VR 헤드셋의 점유율은 페이스북의 압도적인 우세로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VR 헤드셋 라인업 점유율을 모두 더하면 전체의 약 60%에 달하는 상황이다. 그 뒤를 밸브가 16.7%, HTC가 15.2%로 잇고 있다.

전체 스팀 VR 헤드셋 사용자 비율은 지난달보다 0.45% 하락한 1.86%를 기록했다.

한편, 밸브가 매달 공개하는 스팀 하드웨어 이용량 조사는 해당 기간에 PC에 연결된 장치들을 표시하는 조사로, 기기가 실제로 자주 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이외에도 다른 플랫폼의 공식 스토어에서 사용되는 수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