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차세대 VR 헤드셋 'PlayStation VR2' 새 디자인과 컨트롤러 최종 디자인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

PS VR2 헤드셋은 PS VR2 센스 컨트롤러와 비슷한 모양으로 '구(orb)' 형태다. 소니는 "둥근 구 모양은 플레이어가 가상 현실 세계로 들어갈 때 느끼는 360도 시야를 잘 보여주는 형태이다"라고 소개했다.

소니는 PS5 제품군 외형이 PS VR2 헤드셋 디자인에 반영됐다고도 전했다. 소니는 차세대 VR 헤드셋도 염두에 두고 디자인 팀이 PS5 콘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PS5 콘솔은 평평한 표면에 두기 위해 모서리가 평평하지만, PS VR2 헤드셋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듀얼센스 컨트롤러 및 펄스 3D 헤드셋의 둥근 가장자리와 유사한 둥근 면을 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소니의 목표는 사용자가 헤드셋 또는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잊고 게임 세계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의 헤드셋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니는 헤드셋의 인체공학에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머리에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한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PS VR2 헤드셋은 이전 제품과 같이 무게 균형을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코프 영역을 얼굴과 더 가까이 또는 멀리 배치하는 헤드셋의 조절 가능한 스코프 및 스테레오 헤드폰 잭의 배치와 같은 기타 기능도 동일하게 유지되므로 플레이어가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가 시야의 최적화를 위해 렌즈와 눈 사이의 거리를 맞출 수 있는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내장형 모터 등이 추가되었음에도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디자인은 슬림해졌다.


PS VR2 헤드셋에는 새로운 통풍 기능이 적용되어 사용자가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진 모리사와 SIE 수석 아트 디자이너는 "우리 엔지니어들이 플레이어가 VR 게임에 몰입하는 동안 환기가 되면서도 렌즈에 김이 서리지 않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며 "통합 환기가 포함된 스코프 윗면과 전면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니시노 히데아키 SIE 플랫폼 플래닝&매니지먼트 수석 부사장은 "PS VR2가 출시되면 가상 현실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이 크게 진보할 것이다"라며 "PS VR2 시스템에는 4K HDR의 놀라운 시각적 충실도와 최첨단 그래픽 렌더링, 인사이드-아웃 카메라 트래킹과 같은 향상된 트래킹 기능, 헤드셋 피드백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고 직관적인 PS VR2 센스 컨트롤러는 매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며 "PS VR2 시스템은 간단한 단일 코드 설정으로 제공되므로 게임에 즉시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니 측은 PS VR2 개발 키트가 이미 게임 개발사에 전해졌다고도 전했다.

PS VR2 가격 정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PS VR2는 유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