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투자은행 디지-캐피탈(Digi-Capital)이 지난 15일 새로운 글로벌 게임 산업 보고서를 제시, 2017년 내에 게임 산업이 1,0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3500억 원)의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산업은 모바일 게임을 주요 원동력으로 하여 꾸준히 성장하며, 2017년 내에 1,0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3500억 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600억 달러(한화 약 63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게임 시장 전체 수익의 최대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전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모바일 게임, 온라인 게임과 더불어 비디오 게임 역시 꾸준히 성장세를 그리고 있으며, 2017년까지는 상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그 폭은 플랫폼 별로 상이했다. 비디오 게임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1%로 책정되었으며, 모바일/온라인 게임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23.6%를 기록했다.


게임 산업 전망과 더불어 마켓 부문별로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들 역시 제시되었다. 모바일/태블릿 부문에서는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소셜 온라인 부문에서는 킹의 '캔디 크러시 사가', OTT 모바일 소셜 부문에서는 카카오톡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모두의 마블'이 언급됐다.

또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전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사용률과 다운로드 수, 수익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탑(TOP)5 국가로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과 더불어 한국이 선정됐다.

안드로이드와 iOS의 어플리케이션 사용률을 보면 게임이 3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킹과 브라우저가 각각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모바일 앱 수익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그쳤던 2011년에 비해, 2013년도에는 전체의 72% 가량의 수익이 게임에서 발생했다.

보고서에서는 PS4와 Xbox One 등이 최근 몇 년동안의 더딘 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차세대 콘솔이 앞으로 더욱 성장세를 보일지, 이것이 현재 게임 시장을 잠식해 가는 모바일 게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