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미국 유명 스포츠 매거진 ESPN 메인을 장식했다. 한국인 e스포츠 선수로는 최초의 일이다.

ESPN은 지난 9일 발매한 주간지를 통해 SKT T1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 조명했다. ESPN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마추어 시절인 '고전파'부터 전성기를 지나 가장 최근 국제 대회인 MSI까지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전했다.

아울러, ESPN은 이상혁의 롤드컵 진출기와 당시 어떤 상황에서 우승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했으며 해외 유저들은 이상혁을 "죽일 수 없는 대마왕(Unkillable Demon King)" 또는 "신(God)"이라고 부른다는 이상혁의 해외에서의 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상혁은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강점은 게임의 흐름을 읽고 언제 싸워야 할지 그리고 언제 싸우지 말아야 할지 아는 것이다. 어떤 챔피언을 플레이하든 그 강점은 살아 있다"고 말했으며, "나는 내가 아직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많다. 내가 연습을 열심히 한다면 다시 부정할 수 없는 최고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에도 이상혁은 "해외로 떠난 많은 선수들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해외로 나가는 것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에 머무르며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ESPN은 '페이커' 이상혁뿐만 아니라 한국 e스포츠 문화와 e스포츠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기사에 함께 기재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관련기사: The Unkillable Demon King(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