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의 중국 진출행에 초록불이 켜졌다.

지난 15일, 중국 문화여행부 산하의 '중국문화시장망'은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트나이트(중국명 堡垒之夜)'의 콘텐츠 심사 통과 소식을 전했다. 비준번호는 [2018]0081번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심사가 통과된 것으로 보이며, 운영 업체는 텐센트로 명시되어있다. 전반적인 콘텐츠에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본격적인 판호 발급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TPS 게임으로 빌딩과 슈팅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배틀로얄 모드'의 추가와 함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데이터 조사 업체인 슈퍼데이터 측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에만 한화 기준 3,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약 30%가량 성장한 수치다.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 성장세는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텐센트는 배틀로얄 장르의 양대산맥인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를 모두 아우르게 됐다. 지난 2013년, 텐센트는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통해 48.4%에 달하는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 역시 펍지주식회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모바일 버전을 개발 및 런칭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텐센트 측은 지난 1분기 실적보고에서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한 바 있다.

현재 '포트나이트' 중국 서버는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서비스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트나이트'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