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 실무 이야기와 사례를 소개하는 CEDEC 2020(이하 세덱) 행사가 금일(2일) 막을 올렸다. 올해의 세덱은 요코하마 퍼시피코 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예년 행사들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세덱 2020은 2일(수)부터 오는 4일(금)까지 3일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개최 방식이 오프라인 행사에서 온라인 행사로 급하게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게임 관련 현직 종사자들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세션이 180개 이상 마련되었다.

보통 세덱이나 GDC처럼 현직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술 관련 컨퍼런스들은 게임에 관심이 있는 일반 참관객들이나 학생이 참여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의 높은 수강료를 요구하곤 한다. 세덱 역시 매년 약 30만 원에 달하는 수강료를 결제해야만 수강 신청이 가능한 행사였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세덱에선 약 50개가량의 기술 강연들이 무료 생방송 세션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강연 시간이 지나버린 강연도 스트리밍 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므로, 관심 있는 강연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무료 강연에 대한 정보는 세덱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무료 생방송 세션 목록을 참고하면 좋다.

세덱은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전반 및 주변 기술에 대해서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사다. 지난 1999년 도쿄 게임쇼 속 개발자 스터디의 형태로 시작된 세덱은 점차 그 규모를 키워 별도의 행사로 자리매김했고, 올해로 22회차를 맞이한다. 올해 세덱에서 무료로 공개된 세션들은 세덱 유튜브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 세덱 유튜브 페이지에서 오는 4일까지 다양한 기술 강연들을 접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