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지스타는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많은 게이머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도저히 오프라인 행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온라인 진행은 처음이지만 다른 나라 게임쇼의 온라인 행사를 참고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조직위 발표에 따르면 18일까지 지스타 TV 누적 시청자 수는 150만 명, 누적 시청 시간은 9만 5천 시간을 기록했다.

강신철 위원장은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고자 벡스코 현장의 모든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했다"며 "특히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매칭은 예년보다 해외 참가 수가 높다"고도 말했다. 조직위 측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지스타 비즈니스 매칭에 45개국 526개사 654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지스타 조직위는 다른 나라 온라인 게임쇼와 차별화된 점을 유저 중심 행사로 꼽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른 해외 온라인 게임쇼는 비즈니스 매칭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지스타는 온라인 채널을 개설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연예방송처럼 풀었다"며 "특히 19일부터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모든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이 큰 차이다"라고 짚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내년 지스타가 오프라인에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백신 덕에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연말에 지스타를 예전처럼 열기 바라지만 희망 사항일 뿐이다"라며 "올해 온라인 지스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신철 위원장은 지스타를 준비하며 아쉬운 점으로 짧은 시간을 꼽았다. 올해 초 코로나19 상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직위는 온-오프라인 행사 병행을 목표로 삼았다. 강신철 위원장은 "제가 오프라인 행사를 빨리 포기했다면, 직원들이 온라인 행사에 더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결과적으로 올해 지스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신철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의 목표를 꾸준함으로 잡았다. 강신철 위원장은 "단순히 많은 사람이 시청하고, 많은 시청시간을 기록하는 걸 목표로 삼지 않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지스타는 이어졌고, 앞으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유저와 게임사가 소통하는 지스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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