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2에서는 일반부터 전설까지 다양한 등급의 영웅이 존재한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기본 능력치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스킬의 계수 또한 급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고등급 영웅 위주로 육성하게 된다.

하지만 고등급 영웅을 육성하는 데에는 그만큼 많은 재화가 소모된다. 스킬 레벨업은 물론 초월에 소모되는 골드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초월에 필요한 전설 영혼석은 같은 전설 영웅을 뽑기를 통해 중복으로 획득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얻기도 힘들다.

그러나 고급 등급 영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영혼석을 획득하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뽑기에서 중복 영웅을 획득할 확률도 매우 높아 초월 및 육성이 비교적 빠르다.

동레벨의 육성이 이뤄진 상태라면 전설이나 희귀 영웅에 성능이 밀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50레벨 풀초월을 달성한 고급 등급 영웅이라면 30레벨대 전설 등급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일부 고급 등급 영웅들은 성능마저 출중한 경우가 많은데, 키워두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저비용 고효율 영웅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 키워두면 후회하지 않을 고급 등급 영웅은?



도발과 방어력 감소, 생존기 등 완벽한 스킬셋을 보유했다! - [탱커] 아델

본인이 전설 등급 탱커가 나오지 않았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방어 요원으로 아델과 트리스탄이 있다. 이중 아델의 경우 던 프로스트 레이드 필수 영웅으로 어차피 육성해야 하는데다, 스킬 구성이 좋아 어떤 콘텐츠에 내놔도 밥값을 하는 강력 추천 영웅이다.

아델의 최고 강점은 탱커로서 완벽한 스킬 구성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방어력 감소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파티 전체의 딜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적을 도발하는 스킬에 본인의 생존기마저 달려 있다. 시나리오 어려움 난이도도 아델을 풀육성한다면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다.

장비도 그다지 많이 타지 않는데, 스킬 레벨 증가 / 방어력 / 막기 확률 / 쿨타임 감소 등 어떤 장비를 껴도 본인의 스킬셋과 호환이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아델은 탱커로서 완벽에 가까운 스킬셋을 보유한데다, 레이드 필수 영웅이다



순수 탱킹력은 전설 영웅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 [탱커] 트리스탄

고급 영웅 중에서 아델과 탱커계를 양분하는 영웅으로 트리스탄이 있다. 외모가 다소 비호감이라 육성한 유저는 많지 않으나 실제 성능은 출중하다.

특히 아델과 비교하여 파티를 보조하는 유틸리티는 기절과 도발밖에 없지만, 본인의 생존력을 책임지는 피해 감소 스킬 및 회복 패시브가 달려있어 순수 탱킹력은 아델을 능가한다.

이중에서 패시브 스킬의 효율이 굉장히 좋은데, 쿨타임은 고작 9초밖에 되지 않으면서 회복량은 어지간한 힐러의 액티브 스킬과 맞먹는다. 물론 해당 패시브를 써먹기 위해 강제로 방어 세트가 강요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육성이 끝난다면 힐러 없이도 혼자 좀비처럼 생존하는 트리스탄을 감상할 수 있다.

즉, 트리스탄의 진가는 파티 구성 시, 힐러 자리에 추가로 딜러를 편성하거나 육성할 영웅을 넣는 등 슬롯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파티 전체가 아닌 전열 영웅만 공격하는 콘텐츠라면 트리스탄을 기용하여 좀 더 빠른 클리어를 하거나, 혹은 다른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셈이다.

순수 탱킹력은 희귀 등급의 케이드나 이오타, 발데르보다도 한 수 위기 때문에 본인이 전설 등급 영웅이 없다면 아델과 함께 1순위로 육성해야 할 영웅이다.


▲ 강력한 자가 회복으로 힐러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한 트리스탄


▲ 전설 등급 탱커가 없는 유저에게 아델과 함께 1순위로 꼽히는 퓨어 탱커다



힐보다는 공격적인 유틸리티에 주목해라! - [서포터] 이안

이안을 여왕의 궁전 레이드에서 중독 저항 패시브만을 위해 쓰이는 영웅으로 생각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허나 실상 잘 들여다보면 세븐나이츠2 현존 최강의 공격 버프를 소유하고 있는 영웅이다.

특히 버프 스킬인 [연금술:강화]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군 모두에게 15초 동안 주는 피해량이 증가하는 버프를 발동하는데, 20레벨 기준 피해량이 무려 32.4%에 달한다. 다른 우수한 버프 스킬과 비교하면 지속 시간이 짧은 편이긴 하지만, 파티 전체에 적용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덕분에 8인 레이드는 물론 4인 레이드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며, 아군 전체가 보스에게 극딜을 넣어야 할 제압기 타이밍에 버프를 걸어준다면 체력 절반 정도는 우습게 삭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는 피해 감소 디버프의 성능도 우수하다. 특히 전설 영웅인 카린의 공격력 감소 디버프와는 별개로 적용하기 때문에 서로 버프를 중첩시켜 아군 전체의 생존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순수 회복 성능만을 따지고 본다면 다른 힐러 영웅들에 비해 성능이 밀린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힐러 영웅에게는 없는 피해 증가 버프&피해 감소 디버프라는 유니크한 스킬을 보유했기에 키워두면 분명 쓰일 곳이 있는 영웅이다.


▲ 힐러로는 아쉬울지 몰라도 유틸리티 서포터로는 매우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고단계 영혼석 던전 필수 영웅? - [딜러] 앙리

앙리는 최근 고단계 던전이나 레이드 공략 필수 영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스의 방어를 무시하는 중독 디버프를 무한으로 중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던전 단계가 올라갈수록 일반적인 딜러들의 대미지는 더이상 들어가지 않고, 반드시 방어력 감소 영웅이나 방어 무시 영웅들을 섞어야 깰 수 있는데, 앙리의 경우 방어 무시 피해를 주는 중독 디버프를 메인으로 삼고 있어 이러한 고단계 던전에서 다른 영웅을 압도하는 딜량이 나온다.

이미 8단계 이상에서는 전설 딜러급 영웅보다도 훨씬 효율이 좋다는 평가가 돌고 있으며, 10단계에 와서는 아예 앙리 없이는 깰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물론 다른 딜러도 충분히 육성이 이뤄지고 장비가 갖춰진다면 앙리 못지않은 딜을 낼 수 있겠지만, 장비에 상상을 초월하는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어차피 여명의 탈출로에서 이미 필수 영웅으로 자리매김한만큼 지금이라도 육성해둔다면 향후 고단계 던전에서 메인 딜러로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다.


▲ 중독 중첩만 제대로 된다면 혼자서 궁극기 2개를 돌릴 수 있는 앙리



고레벨 던전 끝판왕 방어 무시 딜러 - [딜러] 미스 벨벳

미스 벨벳은 고급 등급에서 가장 강력한 DPS를 보유한 딜러 영웅이다. 다른 근접 딜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채찍처럼 늘어나는 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거리가 길다는 점과 희귀 멜리사 다음으로 효율이 좋은 방어력 감소 디버프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보스의 즉사기로부터 탈출하는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근접 딜러가 함부로 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딜을 할 수 있다.

추가로 다른 영웅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방어 무시 효율 증가가 무려 패시브로 달려 있다. 덕분에 초반에는 스킬 계수가 낮아 다른 메인 딜러 영웅보다 대미지가 부족할 수 있지만, 레이드 단계가 올라갈수록 점차 따라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9단계부터는 앙리와 마찬가지로 어지간한 딜러보다 효율이 좋기 때문에 본인이 메인 딜러로 쓸만한 전설 영웅을 뽑지 못했거나, 마땅한 방어력 감소 영웅이 없다면 미스 벨벳은 최우선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 방어력 감소 요원으로는 멜리사 다음 가는 성능을 지니고 있는 미스 벨벳



이로운 효과 해제 및 치명타 증가 버프 요원 - [딜러] 클레어

클레어는 아군 파티 전체에 치명타 증가 버프를 걸어준다는 것 하나만으로 8인 레이드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여기에 적의 이로운 효과를 모두 해제하는 스킬도 지니고 있어 시나리오 진행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메인 딜러라기에는 성능이 다소 부족하기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보다 스킬 레벨 증가나 쿨타임 감소 장비를 통해 치명타 증가 요원으로 쓰는 것이 좋다. 클레어 자체에 많은 투자를 하기보다는 아군 전체의 기회비용값을 낮춰주는 유틸리티 영웅으로 이해하면 된다.


▲ 이안과 마찬가지로 몇 안되는 아군 전체 버프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 시나리오에서 쓸곳이 많은 이로운 해제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