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게임 개발사 '스틸 시티 인터렉티브'가 개발 중인 복싱 게임 '이스포츠 복싱 클럽(eSports Boxing Club, 이하 ESBC)'의 주요 정보가 공개되었다. 모바일과 VR에서 근근히 다뤄지던 '복싱'이 이 정도 규모로 구현되는 건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 시리즈 이후 근 10년 만의 일이다.

ESBC는 PC, 콘솔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스포츠 복싱 게임으로 단순이 주먹이 오가는 복싱 그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고 실제 복싱 산업 전반을 다룬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스포츠 게임의 트렌드처럼, 경기 외 매니지먼트 요소도 빠짐 없이 포함되어 있다.


커리어 모드에서는 자신만의 복서 뿐만 아니라 트레이너나 심판, 프로모터도 생성할 수 있으며, 50종 이상의 특성과 능력치가 존재해 체육관이나 트레이너, 트레이닝 방식에 따라 복서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우직하게 파고드는 피커브 스타일의 인파이터나, 사우스포 스타일의 아웃복서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복서의 체중과 체력, 부상 여부, 컨디션도 고려해야 하며, 은퇴 시기 또한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다. 조기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도, 효율적인 트레이닝과 자기관리로 현역 시절을 길게 끌고 갈 수도 있으며, 은퇴 후 다시 컴백하는 선택 또한 할 수 있다. ESBC에는 총 7종의 챔피언 타이틀이 존재하고,


복싱 시스템과 복싱 환경 또한 높은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동작을 따 구현한 풋워크 시스템과 페인트 액션 등이 적용되어 있으며, 링이 아닌 야외에서 격투를 벌일 수도 있다.

스틸 시티 인터렉티브는 게임 시스템 뿐만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복싱 산업 내 실존 인물들의 리스트도 함께 공개했다. 최종적으로 ESBC에는 65인의 라이센스 복서 외에도 코치, 프로모터, 진행자와 컷맨 등이 등장할 예정이며, 이 중에는 '조 프레이저'나 '아르투로 가티'와 같은 과거의 유명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ESBC는 현재 스팀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으며, 조만간 얼리억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공개된 바 없다. ESBC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스틸 시티 공식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