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목) 01시에 '닌텐도 인디 월드 쇼케이스'에서 메탈 슬러그 시리즈의 외전 신작, '메탈 슬러그 택틱스'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었다. 닌텐도 인디 월드 쇼케이스는 닌텐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스위치 기종으로 발매될 인디 게임들을 소개하는 발표회다.

이번에 공개된 메탈 슬러그 택틱스는 기존 런앤건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장르인 메탈 슬러그 시리즈와는 다르게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인 것으로 공개되었다.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장르이지만 메탈 슬러그 특유의 부드럽고 오밀조밀한 픽셀 그래픽의 느낌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쿼터뷰 시점에 맞게 재해석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마르코, 피오, 에리, 타마 네 명이 등장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네 명의 캐릭터는 전장의 구조물인 건물을 뛰어 올라가거나, 옥상에서 뛰어 건너편 건물 옥상으로 건너가 적에게 접근하거나, 금이 간 벽을 공격해 새로운 이동 경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메탈 슬러그 2에서 처음 등장했던 슬러그노이드를 타고 모덴군의 전차를 파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시리즈에 나왔던 탈것들의 등장을 기대해봄 직하다. 마지막에서는 메탈 슬러그 2에서 강력한 위력과 거대한 외형으로 존재감을 내뿜었던 에시-네로가 보스로 등장해 기존 시리즈를 즐겼던 팬들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상 중간에 피오가 모덴군의 전차를 향해 공격하자 곧이어 마르코와 에리가 'SYNC'라는 표시와 함께 지원 사격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기 중인 캐릭터가 보고 있는 방향의 적을 공격할 경우 지원 사격을 하는 것을 보아 타 전략 게임의 협동 공격 시스템과 비슷한 것으로 추측된다. 6월 11일에 공개했던 첫 번째 영상에서는 다리를 무너뜨려 다리 밑 적들을 몰살시키는 장면도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메탈 슬러그 2가 생각나는 사막 컨셉의 필드가 등장하며 중간중간 메탈 슬러그 4에 등장했던 도심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필드도 모습을 보인다. 필드에는 SNK 관련 이스터에그로 필드 간판에 네오지오와 킹 오브 파이터즈가 있는 것이 확인된다.

메탈 슬러그 택틱스는 2022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현재 PC와 NSW 기종으로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