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조가 선보이는 스페이스 누아르는 어떤 모습일까? 넷플릭스가 그간 촬영 소식만이 전해지던 라이브액션 시리즈 카우보이 비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존 조와 무스타파 샤키르, 대니엘라 피네다 등 실사 배우들이 비밥호의 주역 인물인 스파이크 스피겔, 제트 블랙, 페이 발렌타인으로 분한 모습을 담았다. 이번 이미지는 후처리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스틸컷으로 실제 TV 시리즈에서 만날 모습과는 다르지만, 원작의 이야기를 아는 팬이라면 익숙한 장면도 다수 표현됐다.

노란 셔츠와 하늘빛 재킷을 입은 스파이크는 느슨하게 맨 넥타이로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제트호 내부 모습은 아직 완벽한 후보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아울러 절권도를 수련하는 장면이나 비장한 표정의 교회씬 역시 팬들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복장은 달라졌지만, 제트와 페이 역시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내고 있으며 비밥호의 마스코트인 천재 강아지 아인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짧은 다리로 귀여움을 뿜어내는 웰시 코기로 그려졌다. 다만, 스파이크의 숙적이자 본작의 최종 보스로 등장할 예정인 비셔스 역의 알렉스 하셀의 모습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TV시리즈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은 할리우드식 연출에 능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1998년 작품으로 SF 하드보일드와 스페이스 누아르, 활극을 다룬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근 미래 배경의 광활한 우주와 주역 개기인의 거친 삶을 다루는 묘사는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애니메이션 고베 TV 부문과 일본 문학상인 성운상 미디어 부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서구권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미디어 전문 정보 사이트 IMDb의 역대 최고 TV 시리즈 부문에서 평점 33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훌륭한 만듦새로 국내 팬들에게도 높은 인지도와 평가를 자랑하는 블랙미러, 트윈픽스, 나르코스, 배터 콜 사울, 만달로리안 등보다 높은 순위다.

또한, 작품은 블루스, 재즈, 포크 블루스 등 작품에 맛을 살리는 배경음악으로도 호평받았는데 원작의 음악을 담당한 칸노 요코 역시 이번 TV 시리즈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이 이루어질 넷플릭스의 카우보이 비밥 TV 시리즈는 오는 11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