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한국장애인연맹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연맹(회장 황광식, 이하 장애인연맹)이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 '제1회 장애인e스포츠대회 D-war'(이하 D-war)의 성료 소식을 전했다.

참가하는 선수들의 편의를 고려해 지난 20일 토요일에 개최된 'D-war'는 사전에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거쳐 3개 종목(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5개 부문에서 24명의 장애인 게이머들이 출전해 공식 장애인e스포츠 룰에 따라 승리를 향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장애인연맹과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아이엠아이, ㈜타셋 등 7개 업체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면서, 장애인e스포츠가 이벤트를 넘어 공식 리그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적∙발달 부문'과 '지체∙청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주최측에 따르면 장애 특성에 따른 분리 운영을 통해 스포츠로서 경기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엔터테인먼트로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첫 종목으로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적∙발달 부문'에서는 안상원 선수가 1위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종목 지체∙청각 부문에서는 한지수 선수가 1위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적∙발달 부문'에서는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체∙청각 부문에서 박찬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팀 대결'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는 김상현 선수가 김성연 선수와 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지적∙발달 부문 은메달리스트 이건형 선수는 경기 중 여러 차례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메인 후원사인 ㈜아이엠아이가 시상하는 '최고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D-war'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 학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개회식에 참석해 'D-war'개최를 축하하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과 유정주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시상자로 참여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며,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스타크래프트 종목 우승자 김상현 선수와 스타크래프트로 이벤트 대결을 펼쳤으나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 끝에, 핵공격으로 참패하며 큰 웃음을 안겨줬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한국장애인연맹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현장 경기를 최소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정식 리그로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개최를 계획하는 만큼, 현장의 열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e스포츠의 미래를 보여준 이번 대회는 한국장애인연맹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연맹(DPI)'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