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스팀에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 글로벌 버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정식 서비스에 앞선 사전 플레이에 글로벌 유저가 몰려 스팀 동접자 50만을 돌파한 지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스팀 동접자 수 1위에 올랐다.

13일 새벽 1시 25분 기준 '로스트아크'의 스팀 동접자는 1,080,10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스팀 동접자 100만을 돌파한 게임은 4개에 불과하다. 최초로 100만을 돌파한 게임은 도타2다. 지난 2016년 3월 100만을 돌파했으며,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배틀로얄 열풍을 불러일으킨 배틀그라운드가 2017년 9월 8일 100만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 100만을 돌파한 게임은 현재 동접자 89만에 2위로 내려온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다. 지난 2020년 4월 100만을 돌파했다.


단 4일 만에 동접자가 배로 증가한 데에는 최근 글로벌 MMORPG 가뭄인 것과 정식 오픈하며,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접자 91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뉴월드가 버그, 부족한 콘텐츠 등으로 말미암아 빠르게 유저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글로벌 유저들의 MMORPG에 대한 갈증을 '로스트아크'가 채워줬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대기열 역시 줄어들 줄 모르고 있다. 전체 서버의 절반 정도에 캐릭터 생성이 제한됐으며, 대기열의 경우 적으면 5천 명에서 많으면 만 명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치에서의 인기 역시 뜨겁다. 현재 트위치에서 '로스트아크' 시청자는 61만 6천 명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청자 36만 명, GTA5 17만 3천 명을 더한 것보다도 많다.

이로써 '로스트아크'는 배틀그라운드 이후 4년 5개월 만에 국산 게임으로서 다시금 스팀 동접자 100만을 돌파한 게임이 됐다. '로스트아크'가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