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SIE)가 앞으로 더 많은 게임 스튜디오 인수를 예고했다. 그간 내부 소스를 통한 기사는 여럿 나왔지만, 이번에는 짐 라이언 CEO가 직접 그 계획을 밝혔다.


SIE는 현지 시각으로 1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공식 팟캐스트 427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팟캐스트는 게스트로 SIE의 CEO 짐 라이언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인수 장바구니에 담긴 다음 게임 스튜디오다.

짐 라이언은 2021년 인수한 5개 회사, 그리고 번지에 대해 언급하며 인수에 대해 더 많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SIE의 개발력과 만듦새 등이 인수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 2021년 음악, e스포츠, TV 프로그램 제작사,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회사를 인수했다. 특히 게이밍 그룹인 SIE는 VR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파이어스프라이트,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를 개발한 블루포인트 게임즈 등 5곳의 개발사를 인수했다.

아울러 2022년에는 제이드 레이몬드가 설립한 헤이븐 스튜디오를 인수했고 데스티니의 번지는 인수 과정에 있다. 특히 번지 인수에는 총 36억 달러가 쓰일 예정으로 이는 역대 비디오게임 산업에서 7번째로 큰 규모다. 소니의 번지 인수 거래 자체는 일찌감치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MS는 제니맥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차례차례 품으며 탄탄한 퍼스트파티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소니가 이에 대항할 더 많은 스튜디오 인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짐 라이언 CEO는 최근 발표한 PS Plus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IE는 지난 29일 PS Plus를 개편, 기존과 유사한 서비스와 함께 구독형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단, 카탈로그에 PS5 신작이 Xbox 게임 패스와 달리 출시 당일 추가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짐 라이언 CEO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PS Plus에 출시 이후 즉시 게임을 추가하지 않는 데 대해 해당 방식이 개발과 투자의 선순환을 깰 것이라는 견해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