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리어스 비전스가 공식적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합병했다.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1+2, 스카이랜더스의 개발사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이름이 무려 3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일, 비케리어스 비전스는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사명은 블리자드 올버니(Blizzard Albany)로 변경되었으며, 앞으로 블리자드 타이틀 작업에만 온전히 전념하게 된다. 회사는 여전히 뉴욕 올버니에 남는다.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기존 홈페이지 주소는 블리자드 올버니 소개 및 채용 페이지로 연결된다.

비케리어스 비전스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공동 개발했으며, 채용 정보에 따르면 현재는 디아블로4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비케리어스 비전스는 2005년 액티비전에 인수되어 데스티니, 기타 히어로, 콜 오브 듀티 등 액티비전의 게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2021년 1월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개발 과정에서 블리자드 산하로 편입되었으며, 대표였던 젠 오닐이 블리자드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이후 젠 오닐은 마이크 이바라와 함께 블리자드 공동 대표로 선임되었으나 3개월만에 사임했다.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설립자인 Karthik Bala와 Guha Bala는 2016년 회사를 떠나 벨란 스튜디오를 세워 녹아웃 시티, 마리오 카트 라이브: 홈 서킷 등을 개발했다.

한편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100명의 비정규직 QA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건은 2023년 6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2023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