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층은 시련의 탑 파생 콘텐츠로, 네 개의 고난의 층이 매일 변경되며 총 5명의 캐릭터로 도전할 수 있다. 고난의 층을 진행하다 보면 3가지의 버프 중 하나를 선택해 팀의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높은 층을 돌파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고난의 층을 공략하면 기록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하는데, 그중에 주인공 캐릭터의 인연 스킬을 강화할 수 있는 책갈피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책갈피는 현재 고난의 층에서만 획득할 수 있으니 매일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요 보상인 책갈피. 인연 스킬 레벨을 높이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


▣ 고난의 층 상세 정보

고난의 층은 해당 세력의 캐릭터 3명과 주인공 캐릭터 1명, 타 세력 캐릭터 1명, 총 5명의 캐릭터로 팀을 꾸려 진행한다. 양쪽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적을 처치해 추가 시간을 얻으면서 다음 층으로 진행하는 타임 어택 콘텐츠다. 처음에는 2분의 제한 시간과 함께 시작되며, 한 층의 적을 모두 처치할 때마다 10초의 추가 시간을 획득하게 된다. 최대한 빨리 적을 처치하면서 높은 층을 기록해야 한다.

진행하다 보면 버프 선택 창을 통해 추가 효과를 획득할 수 있는데, 5층, 9층, 13층, 16층, 19층, 23층, 26층을 클리어하니 등장했다. 확인한 것은 이것뿐이지만, 버프 선택 창이 뜨는 층을 보면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0층 이후로는 3과 6, 9로 끝나는 층을 클리어하면 등장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고난의 층을 돌 때마다 9층과 19층에서는 영구 지속 버프를 얻었으나, 그 외는 전부 일시적인 버프 효과를 받았다. 따라서 층수에 따라 버프의 지속 효과도 나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매일 돌아가며 세력별 고난의 층이 개방된다.

▲ 다른 콘텐츠와 달리 최대 5인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

▲ 특정 층마다 등장하는 버프 효과를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 먼저 어떤 포지션을 넣어야 할까?

우선 힐러를 넣어서 팀의 유지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끊임없이 나오는 적을 계속 처치해야 하는 데다, 갈수록 등장하는 적이 강력해 유지력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중간에 획득할 수 있는 버프 중 캐릭터의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있긴 하나, 그 버프가 항상 등장하는 것도 아닌 데다, 해당 버프를 선택해도 곧바로 적의 공격에 체력이 깎여나가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군중 제어 효과를 갖춘 캐릭터도 빠져서는 안 된다. 초반에는 약한 적만 등장하므로 적당히 강력한 캐릭터로 무장해도 되지만, 19층부터는 밀치기와 기절, 도발 등의 군중 제어 기술을 갖춘 적을 빠르게 처치하기 어렵다. 좁은 곳에서 여러 적이 한 번에 등장해 밀집하므로 범위 군중 제어 기술을 가진 캐릭터로 적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탱커 또는 딜러 캐릭터가 여러 상황에서 유용할 것이다.

▲ 탱커, 딜러는 세력별로 맞추면 되지만, 타 세력 자리는 에반을 넣도록 하자.

▲ 보통 적은 이렇게 밀집되어 있으니 범위 공격 캐릭터가 유리하다.


▣ 위대한 가문

위대한 가문은 사실상 두 자리만 사용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문에서 짧게 언급한 대로 힐러의 존재는 절대적이라 에반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명은 누구를 넣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위대한 가문은 딜러 포지션의 캐릭터가 대부분이라 단시간 공격에는 좋을지 몰라도,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한 세력이다.

그나마 이상적인 캐릭터로는 하 유리와 연이화다. 둘은 랭커 전쟁에서 자주 쓰이는 만큼 성능은 입증되었다. 하 유리의 범위 기절과 밀쳐짐, 출혈 효과와 연이화의 지속 마법 피해와 화상 상태 부여는 좁은 곳에 적이 몰려있을 때 빛을 발한다.

아쉽게도 연이화가 없어 대신 로 포 비아 렌을 넣었다. 봉봉 엔도르시도 있긴 했으나, 단일 대상 딜러기 때문에 다소 부적합하다. 초반에는 봉봉 엔도르시의 스킬이 강력해 쓸만할지 몰라도, 적의 체력이 많아지는 중반부터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정리하자면 하 유리와 연이화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없을 경우에는 로 포 비아 렌을 넣는 것을 추천한다.

남는 타 세력 자리는 쿤 A.A를 추천한다. 탱커를 넣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초월이 잘 된 쿤 A.A를 넣으면 지속적인 힐로 팀의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탱커를 넣었을 때보다 평균 3층은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 봉봉 엔도르시가 이상한 적을 공격한다면 전멸 각이 날카로워진다.

▲ 로 포 비아 렌의 모든 스킬 레벨이 1이었지만 봉봉 엔도르시보다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다.


▣ 탑을 오르는 자

탑을 오르는 자 세력은 캐릭터가 가장 많다 보니 팀을 꾸리는데 부담이 적고 이상적인 조합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 우선 탱커 역할로는 호량을 넣고, 에반과 쿤 A.A을 배치해 투힐 전략으로 도전했다. 20레벨부터 강력한 적이 등장해 계속 막히다 보니, 유지력을 최대로 하고 버티는 식의 전략을 구사했다. 또한 후방에 적이 출현하면 에반과 라우뢰가 공격에 노출되므로 호량의 밀치기와 돌진으로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딜러는 라우뢰와 비올레가 담당했다. 라우뢰는 무난한 원거리 범위 딜러이기도 하고, 영웅 등급이다 보니 초월하기가 쉬워 채택했다.

이상적인 포지션으로 팀을 구성해서인지 첫 도전 만에 괜찮은 층수에 도달했다. 몇 번 더 돌려봤으나 최소 21층은 무난하게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끔 회복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에반이 쓰러지는 경우가 있었으나, 쿤 A.A의 지속 회복과 호량, 비올레의 군중 제어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다.

▲ 각종 군중 제어 기술과 든든한 회복으로 안정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다.


▣ FUG

FUG는 모든 세력 중에서 가장 캐릭터 수가 적은 세력인데다, 최근에 추가된 '바라가브'를 제외하면 전원 전설 등급이므로 팀을 꾸리기가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한다. 소환을 자주 하지 못하는 무, 소 과금 유저라면 참가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러니 FUG 세력은 그냥 있는 캐릭터, 초월이 많이 된 캐릭터를 데리고 가는 것이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신규 캐릭터 바라가브 만큼은 넣도록 하자. 바라가브의 스킬 중 S2, EX, 패시브 스킬 설명을 보면 FUG 세력 전체, FUG 세력 수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FUG 세력 캐릭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바라가브는 물론 팀 전체가 강력해진다. 물론 이 효과를 위해 주인공 캐릭터도 비올레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만약 모든 FUG 세력 캐릭터가 있다면 하진성을 추천한다. 하진성은 현존하는 탱커 중에서도 1 티어인 만큼 어디에서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적 전체에 침묵, 보호막 추가 피해 등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고 한쪽에서 몰려오는 적을 도발하고 버틸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 FUG는 캐릭터가 가장 없어 맞추기 어렵다. 하진성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있는 대로 가자.

▲ 바라가브의 스킬 효과로 다른 FUG 캐릭터와 바라가브의 전투력이 상승하니 일석이조다.


▣ 자유를 꿈꾸는 자

자유를 꿈꾸는 자는 탑을 오르는 자 다음으로 영웅 등급 캐릭터가 많고 탱커 포지션 캐릭터가 많은 세력이다. 영웅 등급 캐릭터 중에서도 많이 쓰이는 미니 라크, 러브가 있어 팀을 꾸리는데도 큰 고민이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규 캐릭터인 보로도 잊지 않아야 한다.

보로는 바라가브와 같이 팀 내에 자유를 꿈꾸는 자 세력의 캐릭터가 많을수록 해당 세력 캐릭터의 방어력이 높아지는 패시브 스킬이 있다. 바라가브는 세력 버프 스킬이 3개 있는 것에 비해 보로는 단 한 개만 있어 효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티켓 전쟁 이벤트를 열심히 수행한다면 과금 없이 6 초월이 가능하다는 점과 6 초월 시 행동 제어 면역 효과가 부여된다는 점을 보면 매력은 충분히 있다.

실제로 보로를 제외한 조합과 보로를 넣은 조합을 여러 번 실험해본 결과, 보로가 있을 때는 항상 20층까지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다만 탱커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단일 대상으로만 기절시킨다거나, 그 외의 군중 제어 기술은 없다는 점, 방어력 상승보다는 회피력 상승에 치우쳐진 회피 탱커라 자칫하다간 쉽게 쓰러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시아시아가 성장이 잘 되어있다면 시아시아도 고려해보자. 탱커의 경우 가장 먼저 적이 등장하는 위치로 가서 탱킹을 하지만, 전투력이 낮아 적을 빠르게 처치하지 못한다면 후방이 비어있는 상태가 되므로 에반이 위험에 노출되고 탱커도 위험해진다. 그러니 시아시아로 팀의 전투력을 높여 공격력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 사실 이 구성은 미니 라크와 보로가 잘 버티냐가 중요하다. 보로의 패시브인 방어력 상승이 중요하다.

▲ 탱커만 넣을 경우 초반에는 단단하지만 나중에는 딜이 부족해 에반이 위험해진다.


▣ 버프는 어떤 것이 좋을까?

이건 개인 취향과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다르겠지만, 데미지 감소 버프를 추천한다. 데미지 증가도 나쁘진 않으나 고난의 층에서는 적의 공격을 버티면서 에반의 스킬로 체력을 회복해 유지력을 높이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

그다음으로는 행동 제어 면역을 추천한다. 적의 밀치기나 기절 등의 기술로 잠깐 사이에 전멸할 위험성을 방지해준다. 제한 시간 30초 증가도 좋은 효과이긴 하나, 이건 높은 스펙의 유저에게만 추천한다. 중, 저 스펙의 유저는 제한 시간이 끝나기 전 먼저 팀 전체가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당장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영구 버프 중에서는 스킬 사용 시간을 10% 가속시키는 쿨타임 가속을 추천한다. 체력 회복의 빈틈을 줄여 팀의 유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에반이 시동무기 스킬을 자주 사용해 빈틈이 발생하거나 지속 힐량이 낮아 쓰러질 수 있으니 이때는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시동무기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게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 초반에는 데미지 증가를 추천하고, 중반부터 행동 제어 면역을 골라주자.

▲ 쿨타임 가속 두 번이면 체력 회복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행복하다.


▣ 번외, 미니 라크와 러브 중 뭐가 더 좋을까?

러브와 미니 라크는 많은 유저에게 이쁨받는 영웅 등급 탱커다. 개인적으로 우렉은 1초월에 하진성은 명함도 없어 러브와 미니 라크를 자주 애용하고 있다. 둘은 비슷하면서도 스킬 효과가 달라 각자의 특색이 있어 콘텐츠의 구간마다 쓰이는 캐릭터가 달라진다. 고난의 층에서는 어떨까?

고난의 층에서는 미니 라크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러브의 경우 모든 스킬이 범위 피해를 주며 도발, 침묵을 줘 나쁘진 않으나, 밀치기가 없고 앞으로 나아가질 않아 적이 몰려올 경우 범위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미니 라크는 밀치기로 가까이 있는 적을 밀어낸 후, 자동으로 자신이 탱킹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잡는다. 그러다 보니 혼자서 한 쪽에 등장한 적을 전부 방어하는 모습도 보이곤 한다. 물론 이로 인해 미니 라크가 집중 공격을 받아 쓰러질 수 있지만, 에반과 쿤 A.A 같은 힐러 캐릭터가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면, 미니 라크가 효과적이었다.

▲ 미니 라크 덕분에 한쪽에 등장한 적의 공격 방향을 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