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제기한 소와 관련, 당초 거래 계약이 거래 마감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FTC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한 조사 스케쥴을 공개했다. FTC는 1월 17일 항의 증언 요약과 예비 증인 목록 제출을 시작으로 8월 1일 마지막 사전 심리 회의 진행, 8월 2일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종결까지 MS의 거래는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MS는 지난 2022년 1월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매입, 총 687억 달러의 게임사 인수 최대 금액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품는 계약을 진행했다. 당시 거래 마감은 회계연도 2023년까지인 2023년 6월 사이로 전해졌으며 상세한 거래 마감일은 2023년 7월 18일로 알려졌다.

청문회 일정이 거래 마감 일정으로부터 2주 뒤인 만큼 기존 계약 거래는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게 됐다. MS는 당초 거래 실패 시 30억 달러의 계약 파기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TC가 근래 거대 기업의 반독점법 위반을 주시하고 있었던 만큼 MS의 거래 발표 당시부터 파기 수수료가 주목받기도 했다.

다만,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거래 성사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고 거래 실패가 FTC에 의해 이루어진 만큼 파기 수수료 없이 새로운 거래를 위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당시 거래 프리미엄의 기준이 되었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가 오른 만큼 보다 높은 주당 가격으로 거래 가격은 재정산될 수 있다는 견해도 많다.

MS는 2022년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공식 발표했으나 같은 플랫폼 홀더인 소니가 액티비전의 주요 프랜차이즈 독점을 우려해 꾸준히 거래를 반대해왔다. FTC는 지난 12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소유권을 통해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다양한 게임 시장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 거래 중단을 위한 소송을 걸었고 구글, 엔비디아가 FTC에 인수 거래에 관한 우려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