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리진이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위해 주식병합과 자사주취득 요건 검토에도 착수했다. 네오리진(대표이사 첸보)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19일 임시주총을 열고 주식병합을 결정하고 공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번 주식병합에 따라 1주당 가액은 변경 전 100원에서 변경 후 500원으로, 발행주식총수는 보통 주 1억 445만 9775주에서 2089만 1955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주식병합 결정은 오는 12월 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하며, 매매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2024년 1월 5일부터 2월 4일까지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5일이다.

네오리진은 결손금 보전을 결정했다. 현재 네오리진은 기존 보안사업부에서 발생한 약 142억 원의 누적 결손금으로 향후 이익이 나도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정 자본잉여금 요건을 충족하는 전제하에, 이익잉여금을 결손금으로 돌려 보전할 예정이다. 6월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78억 원이며, 향후 주주환원정책으로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오리진은 지난 5월 보안사업부의 물적분할 및 매각을 완료하고 '게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게임 개발부터 IP 발굴, 퍼블리싱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네오리진의 실적 역시 2022년 매출액 기준 최근 3년간 3배 이상 성장했고, 보안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게임 '여신전쟁'과 '권력의 법칙'을 통해 꾸준한 글로벌 매출을 달성하고 있고, 신작 게임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144% 증가한 매출액 139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인은 게임 및 구매대행 매출 증가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루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게임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루나 IP에 더욱 장기적인 영향력을 부여하고, 생태계를 재구축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주식병합에 대해 "지난해 인수한 루나IP를 기반으로 게임전문기업 새롭게 도약하고 있으며, 실적도 게임사업 호조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이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 이라며 "금번 주식병합 결정도 적정 유통 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가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