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2023년 상반기 게임산업 매출액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9.3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게임산업은 다른 콘텐츠산업보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게임산업 수출액은 규모는 34억 달러(약 4.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콘텐츠산업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여전히 높았다.

콘진원 조사에 응답한 게임사 66.7%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은 다른 콘텐츠산업과 비교해 생성형 AI를 더 많이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사 60%가 향후 생성형 AI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아직 생성형 AI를 도입하지 않은 게임사 78%가 '특별히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 답했다.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라 서비스가 불완전할 거 같아 도입하지 않았단 응답은 47%(1+2 순위)이었다.

게임산업은 생성형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정당한 학습데이터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72%)과 'AI 창작물을 지식재산권으로 인정할 수 있는 범위 기준 마련'(68.8%, 1+2 순위)을 필요한 지원으로 꼽았다.


경영체감도(CBI) 조사에서 게임은 2019년 이후 전반기 대비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CBI는 매출, 수출, 투자, 고용, 자금사정을 종합해 평가한다. 100점 이하를 부정적으로 보는데, 게임은 2013년 상반기 98.9점을 기록했다.

콘진원은 게임산업에 침체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특수가 종료되면서 완만한 하락세가 가시적으로 보이는 시기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보유한 게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