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 Expo 2013 관련 정보를 행사 기간 동안(2013년 6월 10일~13일)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게임쇼 기간 동안 올라오는 행사 정보는 E3 특집 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E3 특별취재팀

[▲워게이밍 윤태원 아시아 대표]

워게이밍 윤태원 아시아 대표가 'E3 2013'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태원 대표는 최근 진행된 워게이밍 일본 진출 등 여러 이슈가 생기면서 이제 전면에 나서 본격적인 아시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워게이밍의 신작 '월드오브워플레인'의 오픈베타(OBT) 일정과 관련해서도 북미와 유럽은 7월 2일 실시하고 국내는 빠른 시일 안에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Xbox One의 '월드오브탱크'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Xbox One의 성공 유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은 시기 상조"라고 소신있는 입장을 전했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월드오브탱크가 전세계 6,000만 회원을 돌파했다. 그 중 한국이나 아시아 회원의 비중은?

단순히 수치만 따지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을 포함하면 2,000만 정도 되는데 이중 한국은 2~300만명 정도 나오고 있다. 매출로 따지면 약 5% 정도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단순히 수치로 설명하기엔 가능성이 무궁한 시장이고 워게이밍에서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MS컨퍼런스에서 월드오브탱크 Xbox360 에디션을 공개했다.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Xbox360 에디션을 출시했다. 사실 온라인게임을 콘솔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한 예로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체계를 패드로 옮긴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데이원스튜디오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고 현재는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Xbox360으로 이식된 '월드오브탱크']


비주얼적인 변화가 있었나?

콘솔이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현재 PC 그래픽을 따라가긴 어렵다. 하지만, 최적화 부분에서는 매우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비주얼 역시 PC보다 좋을 순 없겠지만 콘솔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 구현했다.

월드오브탱크 Xbox360 에디션은 언제쯤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아마도 오픈베타를 하게되면 유럽과 미국에 먼저 진행할 것이다. 전세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 시장 출시 계획은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확답을 주긴 어렵다.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닌 Xbox360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부분은 조금 민감한 질문이지만 간단히 대답하면 MS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여러가지 지원 덕분에 월드오브탱크를 콘솔로 이식할 수 있었고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월드오브탱크를 알릴 수 있게 되었다.

Xbox One으로 출시하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Xbox One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게임을 다시 개발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따른다. Xbox360은 이미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게이머들도 많기 때문에 월드오브탱크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이지 아직 성공유무가 판단되지 않은 Xbox One을 타켓으로 월드오브탱크를 개발하는 것은 개발사 입장에서 무리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일본지사를 설립했는데 워게이밍에서 일본시장의 포지션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시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아시아 시장은 한국, 중국, 동남아 3개로 나누고 있는데 중국이 아시아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중국을 빼면 일본은 약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수는 많지 않지만 ARPU(일인당 평균 매출)가 높아 이 부분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시장 진출의 1차 목표는?

일단 적자를 보지 않는 것?(웃음) 사실 일본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지난 1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일본시장에서 파이를 넓혀갈 수 있도록 월드오브탱크가 교두보를 해줬으면 좋겠다.

워게이밍 신작 '월드오브워플레인'을 기다리는 국내 유저들이 많다. 언제 쯤 출시할 생각인가?

올해 7월 2일 북미와 유럽에서 오픈베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오픈베타를 시작하기 전에 통합계정을 지원할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월드오브탱크의 골드나 경험치를 월드오브워플레인이나 워쉽에서 공유할 수 있다. 한국 오픈베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되도록 빨리는 하고 싶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그 때 말하도록 하겠다.



월드오브워플레인이 국내 출시되면 월드오브탱크와 마찬가지로 서버이전을 지원할 계획인가?

그 부분이 사실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월드오브탱크와 달리 월드오브워플레인은 통합계정 시스템 때문에 서버이전이 생각보다 어렵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또한 서버 이전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도 고민해봐야 한다. 아직 결론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