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 PS5 공급에 차질이 생긴지 벌써 2년이 넘게 지났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추첨을 통해서만 조금씩 풀리고 있는 실정.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그룹이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는 더 많은 PS5를 판매할 전망이라고 밝힌 것이다.

소니그룹은 10일, 2021년 연간실적(2021년 4월~2022년 3월 31일)을 발표했다. 소니그룹의 2021년 연결매출은 전년도보다 10.3% 증가한 9조 9,215억엔, 연결영업이익은 25.9% 증가한 1조 2,023억엔을 기록,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의 2021년도 매출은 2020년도보다 3% 증가한 2조 7,398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DLC 등 애드온 콘텐츠를 포함해 서드파티 타이틀을 중심으로 한 게임 소프트웨어의 판매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PS5 하드웨어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2020년도보다 43억 엔 증가, 전년도보다 1.29% 증가한 3,461억 엔을 기록했다.


PS5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780만 대, 2021년에는 1,150만 대가 팔렸다. 같은 시기 PS4는 2020년 570만 대가 팔리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으나 2021년 들어 100만 대로 급감, 사실상 완벽하게 세대교체를 이룬 모습이다.

소니그룹은 올해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분야 매출액이 2021년도보다 34% 증가한 3조 6,6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S5 및 주변기기 매출 증가와 더불어 DLC 등 애드온 콘텐츠를 포함해 서드파티 타이틀을 중심으로 한 게임 소프트웨어의 판매 증가, 그리고 환율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11억 엔 감소한 3,05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스튜디오의 소프트웨어 개발비가 2021년도보다 약 400억 엔 증가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번지 인수가 올해 3분기 완료되는 만큼, 이에 대한 비용 지출이 발생해 2021년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적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소니그룹은 올해 PS5 판매대수를 2021년도보다 56.5% 증가한 1,8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부품 조달 목표치를 달성했을 때의 전망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등의 이유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경우 판매대수에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