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울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투력뿐 아니라 밸런스 잡힌 역할별 정령 구성이 중요하다. 전투력만 고려한다면 5명의 딜러 정령으로만 구성되는 등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덱이 구성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령의 역할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기용하는 것이 덱 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정령의 역할로는 디펜더, 캐스터, 워리어, 서포터, 레인저, 스트라이커가 존재한다. 이 중 디펜더는 방패 역할을 맡게 되는 정령으로 1명에서 상황에 따라 2명까지도 기용한다.

그렇다면 에버소울의 디펜더 정령으로는 누가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 정리해봤다.

▲ 덱의 방패 역할을 하는 디펜더 정령 각각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아드리안 : '그랩'이라는 뛰어난 유틸기를 가진 1티어 디펜더!

▲ 아드리안은 디펜더 중 가장 높은 공격력과 그랩이라는 변수 창출 스킬도 갖고 있다


유일한 천사형 정령인 아드리안은 디펜더 중 가장 높은 공격력과 체력을 보유한 정령이다. 천사형 정령이므로 덱 구성 시 타입 버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유동적으로 다른 정령을 기용할 수 있다. 즉 덱의 유연한 타입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포터 정령인 탈리아, 비비안 혹은 재클린, 메피스토펠리스와 같은 딜러 정령들과 함께 기용되는데 타입 측면에서 큰 불편함이 없음을 의미한다.

아드리안의 가장 큰 특징은 '광휘의 고리'라는 그랩 스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광휘의 고리는 아드리안에게 가장 멀리 위치한 적에게 피해를 줌과 동시에 자신의 앞으로 끌고 오는 스킬이다. 가장 멀리 위치한 적을 당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의 후열에 위치한 정령을 타겟으로 한다. 이처럼 상대의 후열에 배치된 핵심 정령을 쉽게 저격할 수 있다는 점이 광휘의 고리를 고평가하는 이유다.

▲ 상대 입장에서 광휘의 고리는 대처하기 까다로운 스킬이다


아드리안은 체력 회복 효과를 가진 스킬을 이용하여 탱킹 능력을 보완한다. '광휘의 격류'와 '성역 선포'는 자신과 아군의 체력 회복뿐 아니라 적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는 스킬이다. 이 두 스킬은 아드리안의 유지력과 탱킹 능력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자신 주변에 영향을 주는 스킬이기 때문에 위의 언급된 광휘의 고리와의 시너지도 매우 좋다.

▲ 아드리안의 스킬은 주변에 피해를 줌과 동시에 본인을 포함한 아군 회복까지 가능하다

☞ 아드리안 상세 DB 정보
☞ 참고 기사 : 아드리안과 아야메는 필수? 천사형, 악마형 정령 집중 분석!


페트라 : 고립될수록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솔로형 디펜더!

▲ 페트라는 주변에 아군 없이 고립될수록 강해지는 탱킹 능력을 보여준다


페트라는 불사형에 속한 디펜더이다. 불사형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 딜러인 재클린과 함께 사용 시 타입 버프를 받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 탈리아, 메피스토펠리스, 비비안 등 주력으로 평가받는 대부분의 정령이 요정형과 인간형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만일 탈리아, 캐서린과 같은 고평가 받는 서포터 정령을 같이 기용하더라도 해당 정령과의 전투 시너지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므로 재클린과 함께 기용하려면 다른 불사형 정령을 한 명 더 기용해서 불사형 정령 3명을 베이스로 한 타입 버프를 구성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

▲ 재클린을 같이 기용하게 된다면 불사형 정령을 한 명 더 기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현재 탈리아와 캐서린은 고평가 받고 있는 서포터 정령이다. 하지만 페트라의 탱킹 능력에 도움을 주는 패시브인 '변덕스런 묘지기'와 그렇게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한다.

변덕스런 묘지기는 페트라 주변에 아군이 없을 경우 페트라의 방어력이 60%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 공격력이 30% 증가하는 버프다. 단순 수치상으로도 전자의 경우가 더 높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디펜더라는 역할 특성상 더 선호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거리 공격을 하는 캐서린과 중거리 공격을 하는 탈리아의 전투 방식 때문에 이들은 자연스럽게 전열에 위치한 페트라 근처에 자리하게 된다. 이런 경우 변덕스런 묘지기의 공격력 버프가 발동하게 되고 페트라의 탱킹 능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불사형인 페트라의 변덕스런 묘지기를 방어력 버프로 이용하면서 쉽게 타입 버프까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클린과 치유 역할로 원거리 불사형 정령인 프림을 같이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 캐서린과 탈리아는 공격 사거리 때문에 전투 중 자연스럽게 전열의 디펜더 근처에 위치한다

▲ 페트라의 패시브는 고립될수록 효율이 높아진다

▲ 타입 버프도 해결하면서 시너지도 좋은 페트라, 재클린, 프림을 동시에 기용하는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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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몇 가지 조건은 있지만 스킬 자체의 효과와 탱킹 능력은 서브탱이나 특별한 지원 없이도 1탱으로 기용되어도 충분할 만큼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언급된 방어력 60% 증가 버프 뿐 아니라 '정기 흡수'를 통해 자체적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유지력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군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아드리안과 같이 아군을 서포팅 할 수 있는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 페트라는 아군 전체에게 '영혼 방출'을 통해 보호막을 부여할 수 있다. 이는 덱 전체의 안정감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영혼 강탈'로 딜적인 측면도 해결한다. 가장 공격력이 높은 적에게 자신이 받는 피해의 일정량을 전이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는데 회피를 할 수 없으므로 확정으로 시전 할 수 있다. 덕분에 페트라가 받게 되는 피해량이 감소하고 적의 핵심 딜러 정령을 타격하는 게 가능하다.

▲ 페트라의 스킬은 자체 회복, 적에게 피해, 아군 보호막으로 모두 좋은 효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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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 가장 무난하게 기용할 수 있는 도발 디펜더!

▲ 클로이는 도발을 보유했으며 요정형이라는 메리트를 갖고 있다


요정 타입의 디펜더로는 클로이가 존재한다. 요정형이기 때문에 타입 측면에서 대세 서포터 정령인 탈리아, 비비안과 같이 기용하기 편하다. 클로이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순이와 함께 도발을 갖고 있는 디펜더 정령이라는 점이다.

도발을 갖고 있으며 다른 대세 정령과 타입 시너지를 구성하기 좋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디펜더이다. 전투에서 무난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스킬 구성 또한 이런 좋은 평가에 한몫하고 있다.

☞ 참고 기사 : 지금은 요정의 시대! 현 메타 최강, '요정덱' 살펴보기

▲ 클로이 사용 시 요정형 정령인 비비안과 탈리아를 같이 기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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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는 '철옹성' 스킬을 통해 도발을 시전함과 동시에 자신의 방어력을 증가 시켜 소위 급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전 장치 역할을 하는 '불굴의 의지'도 보유했다. 전투당 1회밖에 발동하지 않지만, 일정 체력 이하로 떨어질 시 물리, 마법 저항이 증가하고 자체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다만 불굴의 의지라는 1회성 스킬 이외에는 자체적으로 체력을 회복하거나 보호막과 같은 효과가 부족하여 유지력 측면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게다가 도발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단점은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클로이가 이미 잃은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는 다른 서포터 정령에게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 클로이는 도발과 동시에 자신의 방어력을 증가시켜 전투 불능이 되는 위험을 방지한다

▲ 전투 중 1회만 발동하지만 안전 장치 역할을 해준다


다행인 점은 전투 중 이동을 조금만 하기 때문에 위치 변경이 적다. 그로 인해 다른 정령과의 거리가 많이 멀어지는 경우가 적고 다른 정령의 지원을 받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예를 들어 캐서린을 클로이와 함께 기용했다고 가정하자.

근접 서포터인 캐서린과 함께 전열에 나란히 자리를 잡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캐서린의 무적 스킬인 '크레도'의 효과를 받을 수 있고 클로이의 유지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꼭 캐서린이 아니여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간격을 유지하기 때문에 다른 서포터 정령과의 시너지도 좋은 편이다.

▲ 전투 중 클로이는 캐서린과 나란히 위치하여 캐서린의 서포팅을 받기 용이한 위치에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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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 적의 버프를 제거, 조커로 기용할 만한 버프형 정령 카운터 디펜더!

▲ 순이는 클로이처럼 도발을 갖고 있지만 클로이 만큼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다


야수형 디펜더 정령인 순이는 도발을 갖고 있지만 클로이와는 다르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정령이다. 도발을 보유했지만 한 번에 큰 피해를 받을 경우 버티지 못할 위험이 있는 스킬 구성을 갖고 있다.

야수형이라는 타입도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전체적인 야수형 정령들이 다른 타입의 정령보다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어 해당 타입의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다. 또한 기존의 좋은 평가를 받는 정령들도 대부분이 인간형, 요정형이기 때문에 해당 정령과의 타입 시너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나선순무' 스킬을 통해 체력의 일정 퍼센트 만큼 보호막을 생성하여 탱킹 능력을 보완하고 있지만 이외에 보조 할 수 있는 스킬이 부족하다. 다른 디펜더 정령의 경우 자체적으로 체력을 회복하거나 방어력이 증가하는 등의 효과들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받게 되는 피해량 자체를 감소 시키거나 체력을 스스로 복구 할 수 있다.

하지만 순이의 경우 정령 자체의 기본 방어력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게 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클로이의 불굴의 의지처럼 안전 장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스킬도 전무하기 때문에 안정감 측면에서 약간은 아쉬운 디펜더이다.

▲ 야수형은 전체적으로 다른 타입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 나선순무는 순이의 유일한 탱킹 능력과 관련된 스킬이다


그래도 순이는 아군 정령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스킬을 갖고 있다. '불멸의 상징'은 모든 아군이 받는 지속 회복 효과가 증가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는 클라라의 '정오의 들판'과 같은 체력 회복 스킬의 효과를 극대화 해준다. 탈리아의 '별자리를 알려줘☆'와 같이 마나 회복 스킬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지속 회복 효과를 갖고 있는 정령과 좋은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다.

이렇게 아군을 서포팅하는 스킬이 좋고 적의 버프를 제거하는 스킬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정령을 카운터 치는 식의 기용은 충분히 고려 가능하다. 만일 평소에도 기용을 한다면 서브 탱커 느낌으로 다른 디펜더 정령과 함께 기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 순이는 아군이 받는 모든 지속 회복 효과를 강화시켜 준다

▲ 적의 버프를 제거하는 특정 정령을 저격할 수 있는 스킬을 갖고 있다

▲ 클라라의 치유 스킬이나 탈리아의 마나 회복 스킬 등이 불멸의 상징과 좋은 시너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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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 : 뛰어난 자생력을 바탕으로 솔로 탱킹이 가능한 돌진 디펜더!

▲ 공격력은 아쉽지만 뛰어난 자생 및 탱킹 능력을 갖고 있다


인간형에서 디펜더 역할을 수행하는 정령은 클레르이다. 인간형 타입이기 때문에 메피스토펠리스, 캐서린을 같이 기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입 버프를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도라, 린지 또한 준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인간형 딜러 정령이기 때문에 인간형으로 타입 버프를 확보하면서 유연하게 덱을 구성할 수 있다.

클레르는 '망설임 없는 돌격' 때문에 전투 시 전열을 뚫고 적진 가운데로 돌진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덕분에 적의 진형이 붕괴되거나 전열이 뒤를 돌아 스킬을 시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 클레르의 돌진은 적의 진형을 붕괴시키고 적 정령의 효율적이지 못한 스킬 사용을 유발할 수 있다


때때로 고립되거나 아군 정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치까지 홀로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체 체력 회복 스킬이 존재하고 유지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킬이 많기 때문에 급사하는 경우는 적다.

'믿음의 수호'와 '고결한 서약' 모두 방어력 및 저항 증가 효과와 '빛의 계시'의 보호막 효과 모두 클레르의 탱킹 능력의 기반이 되는 스킬이다. 다만 전투 시 고립되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탱킹 능력에 비해 아쉬운 공격력 때문에 장단점이 확실한 정령으로 분류된다.

▲ 클레르는 전투 중 그림과 같이 고립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 해당 스킬 3개는 클레르가 고립되는 경우에도 오래 버틸 수 있는 탱킹 능력의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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