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가리는 무대 IEM. A조와 B조로 네 팀씩 나뉘어 치러지는 IEM 카토비체의 리그오브레전드 1일차 일정이 끝났다. 총 8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7경기가 치러진 1일차엔 A조의 1, 2경기와 승,패자전. 그리고 B조의 1, 2경기와 승자전이 진행되었다.

금일 승자전을 승리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두 팀. A조에서는 KT 불리츠가, 그리고 B조에서는 C9이 각각 2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A조

1경기는 IG와 프나틱의 경기였다. 프나틱은 IG를 상대로 훌륭히 싸웠지만, 오공-야스오의 조합에 무너져내리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진 2경기. 유일한 한국 팀인 KT 불리츠는 유럽 연합의 팀인 밀레니엄을 가볍게 격파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은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IG와 KT 불리츠는 내내 호각의 기세로 싸웠으나, 최후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KT 불리츠가 한 번의 싸움에서 IG를 무너뜨리며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패자전, 밀레니엄과 프나틱의 경기 역시 자웅을 가리기 힘든 경기였다. 두 팀은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승부를 이어갔으나, 어느 한 팀도 뚜렷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밀레니엄의 빈틈을 파고든 프나틱이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며 70분이 넘는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고, 밀레니엄은 탈락이 확정되었다.

B조

1경기는 요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갬빗 게이밍과 동남아의 강호 TPA의 경기였다.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 있는 TPA였지만, 현재의 TPA는 그 당시와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러나 TPA는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Morning'의 직스는 'Alex Ich'의 카서스를 완전히 압도했고,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가져온 TPA는 다각적인 공격을 가한 끝에 갬빗 게이밍을 누르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 강호 C9과 또 다른 세계적 명가 WE가 격돌했다. 이번 경기 역시 조금은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WE를 상대로 C9이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 것. C9은 완벽에 가까운 운영을 보이며 WE의 오공-야스오 콤비를 막아냈고, 끝내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 C9과 TPA는 모범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선취점을 가져간 곳은 TPA, 그러나 그 뒤부터는 C9의 무대였다. 'Hai'의 르블랑을 필두로 엄청나게 유연한 운영을 보여준 C9은 곳곳에서 TPA의 챔피언들을 처치하며 차이를 벌렸다. TPA는 혼신의 힘을 다해 C9을 막아갔지만, 끝내 차이를 극복하기 못하고 패배했다.

IEM 카토비체 1일차 경기결과

A조

1경기 IG 승 vs 패 Fnatic
2경기 Millenium 패 vs 승 KT Bullets
승자전 IG 패 vs 승 KT Bullets
패자전 Millenium 패 vs 승 Fnatic

B조

1경기 TPA 승 vs 패 Gambit Gaming
2경기 Cloud 9 승 vs 패 Team WE
승자전 Cloud 9 승 vs 패 T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