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암 OGN e스타디움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4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승강전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진에어 그린윙스과 포스트 시즌 진출을 꿈꾸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단 네 경기만을 남겨둔 현 롤챔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포스트 시즌 막차인 5위에 누가 안착할 것이냐와 승강전으로 향하게 될 마지막 팀은 누가 될 것이냐이다. 5위 자리를 두고 아프리카 프릭스(9승 8패 +4)와 한화생명e스포츠(10승 8패 +4)가, 9위를 피하기 위해 진에어 그린윙스(4승 13패 -15)와 MVP(4승 13패 -17)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쪽은 바로 오늘(8일) 격돌하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다. 먼저,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기만 한다면 승점 우위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2:0으로 제압해준 덕분이다. 하지만, 패배한다면 세트 득실과 관계없이 승수 차이로 6위가 되기 때문에 목숨을 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진에어 그린윙스는 조금 더 여유로운 상황이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는다면 MVP의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승강전을 탈출하게 된다. 패할 경우에는 MVP와 kt 롤스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데, kt 롤스터가 이기기만 한다면 8위를 유지할 수 있다. kt 롤스터의 최근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에어 그린윙스가 8위에 머물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다. 그래도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가장 좋은 그림은 자력으로 승강전 탈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두 팀의 대결은 순위로 보나 객관적인 전력 지표로 보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변수는 캐리맨 '테디' 박진성이다. '테디'는 팀의 순위와 별개로 롤챔스 최상위권 원거리 딜러라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승리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레이스' 이찬주가 좀 더 힘을 낸다면 반전 승리도 충분히 꿈꿀 수 있다.

반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테디'를 봉쇄하고, 상체 우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국대 탑솔러 '기인' 김기인을 필두로 상체 쪽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다. 초반 설계가 능한 '엄티' 엄성현의 동선만 잘 파악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리핀에게 한 방을 날렸던 진에어 그린윙스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포스트 시즌의 진출이 달린 경기인 만큼 실수나 빈틈을 보여서는 안된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2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OGN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그리핀 vs bbq 올리버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