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 게임즈

T1이 운영으로 EDG와 벌인 정면 승부에서 압승을 거뒀다. T1은 지난 1R에 이어 다시 한 번 트위스티드 페이트 카드를 가져와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제대로 보여줬다.

T1과 EDG의 초반부는 10분 넘게 킬이 없는 고요한 운영 싸움이 나왔다. T1은 봇 듀오까지 올라와 협곡의 전령과 함께 탑 라인을 먼저 밀어내는 선택을 했다. 그 사이에 EDG는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미스 포츈과 정글러 '지에지에'의 탈론이 성장할 수 있었다.

탑 라인을 밀어 넣은 T1은 스노우 볼을 굴릴 줄 알았다. 드래곤 사냥 직후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탑으로 향해 킬과 2차 포탑까지 챙길 수 있었다. 흐름을 탄 T1은 두 번째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면서 EDG를 급하게 만들었다. 이에 EDG가 미드에서 교전을 벌이려고 했지만, T1이 '오너-칸나'의 뽀삐-케넨으로 카운터치며 한타마저 승리했다.

T1은 바로 압박을 이어갔다. '페이커-칸나'가 미드에 뭉쳐 있는 EDG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CC 연계를 통해 킬까지 만들어내면서 T1은 20분 만에 EDG의 억제기 앞 포탑까지 파괴할 수 있었다. '페이커'의 골드 카드는 쉬지 않고 EDG에게 꽂혔다. 바론 버스트로 EDG를 불러낸 뒤, CC 연계로 깔끔한 킬을 만들어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뒤를 잡힌 EDG는 후퇴할 수도 없었다. 이번 롤드컵에서 노데스를 기록 중이었던 '바이퍼' 박도현마저 쓰러질 정도로 T1의 노림수는 매섭게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T1은 끊임 없이 몰아쳤다. 공격마다 CC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T1은 상대 억제기 앞에서도 대승을 챙겼다. T1의 매서운 공격에 경기는 26분 경에 T1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