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항공모함이나 혹은 대공과 관련된 함장 스킬과 강화 장치의 효과가 변경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레이더 소모품과 피탐지와 관련된 요소들도 변화하여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바뀌었다.
임의로 한쪽 방향의 대공을 강화한다?
대공 구획 지정 시스템 도입
현재 0.8.0 패치가 진행된 후, 항공모함의 스타일이 바뀌면서 대공 관련 매커니즘도 모두 바뀌었다. 이로 인해 현재 함장 스킬 초기화를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있던 함장 스킬중 대공 관련 스킬은 물론 은밀 기동 스킬까지 변화되었으니, 대부분 함선에 초기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를 알아봐야겠지만 가장 처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대공 구획 지정 시스템이다.
대공 구획 강화는 배의 중앙을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나뉘어 한 곳을 지정하여 해당 방향에서 오는 함재기에 대한 대공 방어력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어느 한곳을 지정하면 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정한쪽의 대공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상승하며 반대쪽의 대공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함재기가 오는 방향을 특정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하여 미리 대공 구획을 지정한 뒤, 효율적으로 방공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셈이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단축키 [~]을 누르면 대공 구획 지정창이 팝업되며, 기본상태에서는 좌측과 우측 모두 균등하게 100%로 맞춰져 있다. 즉, 예전처럼 그냥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해도 대공포가 알아서 잘 발동된다는 것이다.
[~]키를 누른채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클릭하면, 일정 시간 대공 구획이 설정하는 시간이 표시되며, 해당 시간이 지나가면 좌측 하단의 함선 상태창에서 대공 구획이 지정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쪽으로 설정하고 싶다면 다시 [~]키를 눌러 반대쪽을 클릭하면 된다. 참고로 양쪽 모두 100%인 기본 상태로 되돌리려면 현재 대공 강화 구획으로 설정된 부분을 다시 클릭해주면 돌아온다.
구축함과 순양함은 대공 구획 재설정에 드는 시간이 매우 빠르지만, 전함과 항공모함은 10초가 넘게 걸리기 때문에 상대 함재기의 움직임을 읽기 힘들다면 그냥 기본 100%로 설정해두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대공 사거리는 고정? 대공 스킬 변화
새로운 대공 관련 스킬은 무엇이 있나?
대공 관련 스킬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다. 일단 삼대장이라 불리는 [화력 증강] / [탄정 확장] / [대공 통제] 스킬이 모두 바뀌었다.
[화력 증강] 스킬은 기존에 [초당 평균 대공 공격력 +20%]에서 [단거리, 중거리, 원거리 대공포 지속 피해 +10%]로 변경됐다. 139mm 이하 주함포 및 부함포 재장전 -10% 효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탄정 확장] 스킬은 [대공포 사거리 +20%] 효과에서 [중거리, 원거리 대공 방어 체계 포탄 폭발 범위 내 초당 피해 +15% 증가] 효과로 변경.
[대공 통제] 역시 [주표적 공격 시 85mm 초과 대공포 평균 공격력 +100%]에서 [대공 구획 강화 시간 -20%, 대공 구획 강화 효율 +20%]로 바뀌었다. 참고로 이제 더 이상 함재기를 마우스 좌클릭을 통해 표적 지정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두자.
예전과 비교하여 설명하자면 화력 증강 스킬은 대공포의 대미지 증가라는 측면에서 거의 변화된 점이 없으나, 대공포 사거리를 늘려주는 탄정 확장과 주표적 지정 대상에 한해 극한의 공격력 상승 효과가 있었던 대공 통제 스킬이 대공 구획 강화와 관련된 스킬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공포 자체의 사정거리는 이전 패치 버전에 비해 감소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우스터나 미노타우르가 예전처럼 9km 근처부터 함재기 접근 금지 포스를 내뿜는 일은 사라졌다.
유저들의 평가에 따르면 현재 화력 증강과 탄정 확장은 여전히 유용하지만, 대공 통제 스킬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생긴다는 평가다. 안그래도 항모가 늘어나면서 대공과 관련된 스킬을 찍느라 다른 스킬을 찍지 못하는 판국에 대공 구획 강화를 강화시키는 스킬까지는 필요없다는 의견이 많다.
당장 함재기가 자신에게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데, 4포인트나 투자해가면서 다른 스킬을 포기하기에는 활용도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즉, 이번 패치를 통해 대공 함장 세팅을 한다면 [화력 증강], [탄정 확장] 2가지만 기억하고 가도 큰 문제는 없다.
피탐지 시스템의 변경! 전 함종 -10%로 수정
이제는 필수 스킬이 아니다?
함장 스킬 중 함종을 불문하고 필수 스킬이자 1순위로 찍어야 할 스킬로 평가받았던 [은밀 기동]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본래 함종별로 구축함 피탐지율 -10%, 순양함 피탐지율 -12%, 전함 피탐지율 -14%, 항공모함 피탐지율 -16%라는 효과를 주던 스킬이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함종을 불문하고 일괄 -10% 효과로 변경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구축함이 피탐지에서 가장 큰 이득을 거뒀으나, 실제로는 항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함재기 수십대가 하늘을 뒤덮는 바람에 현재 유명무살한 스킬이 되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 핵심 중 하나로 섬 뒤에서 주함포 사격 후 피탐지율이 즉시 복구되는 현상이 사라졌다. 간단히 말하자면 예전에는 주함포를 쏘더라도 주함포 사거리 내 적이 없거나 섬으로 시야가 가려져 있으면, 다시 본래의 피탐지로 금새 복구되었지만, 이제는 이런 위치와 피탐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사격 후, 피탐지율이 최대로 20초동안 유지된다.
섬 근처에서 사격 후, 빠르게 피탐을 지우고 달아나는 플레이가 힘들어졌으며, 섬 뒤샷 테크닉 역시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사소한 변화일 수 있지만, 은밀 기동 스킬의 변화와 함께 피탐 플레이가 더욱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며, 이로 인해 현재 공방의 게임 스타일이 상당히 변화되고 있다.
사라진 사거리 증가 장치? 강화 장치 변경
그래도 달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대공포 사거리를 늘려주던 [대공포 강화 장치 1]과 공격력을 증가시키던 [대공포 강화 장치 2]의 효과도 변경됐다.
강화 장치 1은 사거리 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원거리 및 중거리 대공 방어 체계 일제 사격으로 발생하는 폭발 수 증가라는 다소 생소한 효과가 새로 생겼다.
강화 장치 2는 대공포 지속 피해 +15%, 중거리, 원거리 대공 방어 체계 포탄 폭발 범위 내 초당 피해 +15%라는 효과로 변경됐다.
일단 핵심 키워드는 대공포 [폭발]효과다. 이는 이번에 항모 리워크와 함께 대공포 시스템이 새로 정비되면서 생긴 것으로 이제 함재기를 예전 오라 형식의 대공 공격력으로 격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접 대공포를 맞춰 떨어뜨린다.
배를 모는 입장에서는 자세히 보이지 않겠지만, 함재기 조종 시점에서 접근하면 상대의 대공포 사격중 검은 연기가 폭발하는 이팩트가 있다.
강화 장치에서 말하는 폭발은 바로 이 검은 연기 이팩트로 범위 안에 함재기가 들어가면 빠르게 내구도가 소모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항모 유저는 이런 폭발 범위를 피해 상대 함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즉, 강화 장치 1은 이 폭발 효과 갯수를 늘려 좀 더 함재기 견제력을 늘리는 것이고, 강화 장치 2는 피해량을 직접적으로 늘리는 장치라 보면 된다.
효과가 다소 랜덤한 것으로 보이는 까닭에 지금처럼 함재기 수십대가 하늘에서 활개치고 다니더라도 함장 스킬에 비해 강화 장치에 투자하기는 다소 꺼리는 유저가 많다.
특히 대공포 강화 장치 2를 장착하는 6번째 슬롯에는 주포의 사거리 증가 장치와 연사력 증가 장치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아예 대공에 올인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라면 선뜻 선택하기란 힘들것이다.
확실한 것은 강화 장치와 함장 스킬을 모두 대공으로 맞추면 대공 능력이 약한 구축함이라 할지라도 동티어 함재기를 상대로 충분히 킬마크를 새길 수 있는 대공력을 갖출 수 있다.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