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12월 3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롤드컵 이후 대세 서포터로 자리매김한 애니의 패치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음으로 리메이크 제라스의 출시 계획과 함께 편리한 팀 구성 모드가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니와 마찬가지로 롤드컵 이후 대세로 떠오른 챔피언, 리븐의 부러진 날개 패치에 대한 소식도 볼 수 있습니다.



■ 초반 약화, 후반 강화! PBE 서버, 애니 패치 변경안

지난 시즌3 롤드컵에서 '타베' 선수가 애니 서포터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이래로, 애니는 꾸준히 사랑받는 서포터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랭크 게임은 물론 현재 진행되는 각종 대회에서도 애니 서포터가 자주 나오고 있는데요. 1레벨부터 1.75초의 광역 스턴을 사용할 수 있어 인베이드 싸움과 초반 국지전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애니 서포터는 스킬 대미지와 스턴을 활용하여 봇 라인에서 체력이 낮은 상대 서포터를 원딜과 함께 그야말로 순식간에 해치워버릴 수 있는데요. 이번 PBE 서버 패치 업데이트에서는 서포터 애니를 견제하기 위한 너프 패치와 함께 이를 보완해주기 위한 버프 패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Meddler는 다음과 같이 애니 패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애니 패치 관련 원문


먼저 애니 너프 사항을 살펴보면, 모든 레벨에서 1.75초였던 스턴 지속 시간이 스킬 레벨에 따라 1.25초/1.5초/1.75초로 증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버프된 점도 있습니다. 궁극 스킬인 티버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기존 120초에서 120초/100초/80초로 줄어든 것입니다.

라이엇 관계자 Meddler는 이번 PBE 패치로 인해 미드 애니보다는 레벨 성장 속도가 느린 서포터 애니가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애니의 게임 초반 입지는 과거보다 좁아졌지만, 게임 시간이 흐를수록 과거보다 애니의 힘이 강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강한 애니의 챔피언 특성상 후반 버프보다는 초반 너프가 더 뼈아프다는 게 일반적인 유저들의 반응입니다. 게임 초반 인베이드나 라인전에서 이득을 얻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 것입니다.

현재 애니 서포터는 롤챔스 윈터 시즌에서 밴픽률과 승률 모두 상위권에 있는데요. 이번 패치가 정식 서버에 그대로 적용되면, 애니 서포터에 대한 사람들의 평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 스카너 다음 타자는 제라스! 리메이크 제라스 출시 계획

최근 북미 정식 서버에서는 스카너가 승률 60%대로 전체 챔피언 중 승률 1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진상을 알고보니 테스트 버전의 스카너가 잘못 적용되어 일어난 해프닝이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리메이크 챔피언들의 승률이 시비르에 이어 스카너까지 대박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라 다음에 출시될 리메이크 챔피언은 누가 될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Xelnath는 북미 커뮤니티를 통해 스카너에 이어 제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리메이크 제라스 출시 관련 원문


그는 지난 8개월간 제라스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새로운 스킬과 특수 효과, 사운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진행할 작업으로 제라스 궁극 스킬 조정, 다이아 1티어 등 고랭커간 경기에서 테스팅, 밸런스 조정, 버그 수정, 음성 녹음 등이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제라스는 랭크 게임 픽률이 다소 낮을뿐 승률은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기존 제라스 유저들은 이번 리메이크에 대해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켜보는 중입니다.

앞으로 리메이크 제라스가 출시되면, 승률과 픽률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스킬 매커니즘이 바뀌는 만큼 앞으로 리메이크 제라스가 대회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기대됩니다.






■ 편리한 팀 구성 모드, 본격적인 테스트 시작

지난 10월, 미리 챔피언과 포지션을 정해 큐를 돌릴 수 있는 편리한 팀 구성 모드(이하 팀 빌더)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PBE 서버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팀 빌더가 정식 출시를 위해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라이엇은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4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팀 빌더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전하며 관련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 편리한 팀 구성 모드 관련 원문 일부


라이엇은 이번 PBE 서버에서 진행되는 팀 빌더 테스트와 관련해 PBE 서버는 인원이 적어 큐 시간이 좀 더 길고 팀간의 밸런스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테스트의 초점은 위와 같은 점이 아닌 팀 빌더 기능 자체에 대해 맞춰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식 서버에서는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도 전에 포지션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어 밴픽 단계에서 팀이 분열되는 일을 종종 경험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팀 빌더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또한, 포지션 편중 현상에 따라 큐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는 유저분들의 의견이 많은 만큼 이런 문제를 깔끔히 해결할 수 있는 라이엇의 묘책을 기대해봅니다.






■ 리븐, 앞으로 지속적인 조정 예정!

리븐은 너프 패치 후, 좋지 않은 평을 들으며 대회는 물론 랭크 게임에서도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롤드컵에서 SKT T1 K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미드 리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래, 리븐은 현재까지 대세 챔피언으로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동력과 준수한 CC기 그리고 강력한 대미지를 겸비한 리븐은 고난이도 컨트롤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챔피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리븐의 인기 행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리븐의 부러진 날개(Q 스킬) 대미지가 12월 18일자 PBE 서버 패치를 통해 초반 공격력이 하향된 것입니다.

▲ 리븐 패치 관련 원문


라이엇은 게임 초반에는 기존보다 약해졌지만, 후반에는 더 강해졌다고 밝혔는데요. 리븐은 챔피언 특성상 게임 초반부터 공격적 운영을 해야하므로 사실상 너프 패치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라이엇에서 자신들이 만족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리븐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리븐이 추가 너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페이커 선수에 의해 인기 챔피언으로 부각된 리븐, 너프 패치 후에도 계속 인기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페이커 선수의 다음 대세 챔피언은 무엇이 될지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