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는 SK플래닛 12-13 프로리그가 끝나고 약 4개월의 비시즌 기간 동안 김유진과 조성주라는 S급 선수를 줄줄이 영입하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5판 3선승제로 바뀐 리그 방식에 진에어는 김유진, 조성주 원투펀치와 기존에 활약하던 이병렬, 하재상, 김도욱 등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하며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프로리그가 개막한 지 10일이 지난 지금, 김유진과 조성주는 엇갈린 행보를 걷고 있다. 양 선수는 개막전부터 1라운드 2주차까지 모두 엔트리에 포함되어있지만, 조성주는 3전 전승, 김유진은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성주는 첫 프로리그 출전이지만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프로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김유진은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 2주차 밖에 되지 않았고 속단하긴 이르다. 두 선수는 1월 7일인 오늘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R 2주차 5경기 VS CJ 엔투스전에 출전한다.

조성주는 CJ 엔투스의 에이스 김준호와 맞붙고, 김유진은 '갓습생'이라 불리던 김정훈과 대결한다. 만약 김유진이 오늘 경기까지 패배하게 된다면 4전 전패로 '슬럼프'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유진이 7일 CJ 엔투스와의 대결에서 조성주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라운드 2주차

1월 7일 5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CJ 엔투스

1set 하재상(P) VS 신동원(Z) 우주 정거장
2set 조성주(T) VS 김준호(P) 프로스트
3set 이병렬(Z) VS 최성일(P) 연수
4set 김유진(P) VS 김정훈(P) 세종과학기지
에이스 결정전 : 벨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