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1월 마지막주]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는 대세 원딜 챔피언에서 너프 패치로 인해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미스 포츈 밸런스 패치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모았습니다. 또한, PBE 서버에서 너프 패치가 되었다가 롤백이 이루어진 그라가스, 직스, 바이에 관련한 소식도 금주의 화제 중 하나였습니다. 그 밖에 새로운 서브 정글러를 영입한 TSM에 대한 소식과 챔피언 히트 박스에 관한 흥미로운 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대세 원딜로 부활 가능?! 미스 포츈 밸런스 패치 소식

한 때 광역 궁극기를 통한 한타를 지배하는 원딜로 주목받던 미스 포츈. 하지만 칠흑의 양날도끼와 너프 패치 후, 대회는 물론 솔로 랭크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ricklessabandon는 미스 포츈 밸런스 패치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오랜만에 등장한 미스 포츈 패치 소식이라 그런지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 미스 포츈 패치 내역


그는 4.2 버전에 이번 밸런스 패치 내역이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며, 4.3 패치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앞으로 패치 내용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스 포츈과 관련한 밸런스 패치에서 "활보(패시브 스킬)와 총알은 비를 타고(E 스킬)는 우선 패치 대상이 아니며, 미스 포츈의 핵심 스킬을 먼저 조정한 후, 필요하다면 다른 스킬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쌍권총 난사(R 스킬)는 너프 패치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예전과 비슷한 대미지를 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AD 위주의 아이템 빌드를 선택하면, 기존보다 더 높은 대미지를 낼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번 패치는 미스 포츈 플레이 스타일과 관련된 패치라 버프인지 너프인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변화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앞으로 사장된 미스 포츈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 그라가스, 직스, 바이의 운명은? PBE 패치 롤백 소식

라이엇에서는 지난 번 PBE 패치에서 이뤄진 그라가스, 직스, 바이의 너프 패치를 모두 롤백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북미 커뮤니티의 한 유저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유를 물었는데요. 라이엇의 수석 챔피언 디자이너 Meddler가 이와 관련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 PBE 패치 롤백 소식


그는 PBE 서버 패치는 어디까지나 테스트가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테스트 결과나 목적에 따라 패치 내용이 반영되거나 반대로 제외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연장선 상에서 그라가스, 직스, 바이 등의 너프 패치가 롤백된 것입니다.

현재 대회는 물론 솔로 랭크에서도 자주 쓰이는 그라가스 관련 소식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라가스 밸런스 패치는 매우 신중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그라가스의 밸런스와 플레이스타일을 조정하기 위해 좀 더 많은 내부 테스트를 거친 후, PBE 서버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탱키하면서도 높은 대미지를 갖고 있어 라이엇에서 밸런스 조정을 고려 중인 바이는 적어도 다음 PBE 패치에서는 너프 패치의 칼날에서 비켜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음 패치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밸런스 조정 패치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정식 서버에서 버프 패치 이후,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 직스 너프 소식입니다. 우선 예전처럼 마법공학 지뢰밭(E 스킬)이 한 번 지뢰를 밟은 미니언에게 감소된 대미지를 주게 되며 짧은 도화선(패시브 스킬)의 대미지도 대부분의 레벨 대에서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는 바로 다음 패치에 직스 밸런스 조정 내역이 반영되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글러만 세 명 보유! TSM, 새로운 서브 정글러 'NightBlue' 영입

북미 전통의 명문팀 TSM이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브 정글러로 'NightBlue' 선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롤드컵에서 TSM의 주전 정글러인 'OddOne' 선수가 사장님 'Reginald'를 먹여살리다시피 하며 팀을 캐리했는데요. 이렇게 든든한 정글러를 지니고 있는 TSM이지만, 여전히 서브 정글러가 필요한 실정인가 봅니다.

▲ 정글러 영입 관련 원문 일부


새로 영입된 서브 정글러 'NightBlue' 선수는 북미 서버에서 챌린저 3위로 시즌3를 마무리할 정도로 실력있는 선수입니다. 트위치에서 하는 그의 방송은 평균 시청자수 2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유명한 아마추어이기도 합니다. 현재 그는 북미 서버에서 챌린저 23위를 기록 중이며,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 TSM의 서브 정글러 'Ninjaken' 선수도 그대로 팀에 남는다고 합니다. 'Ninjaken' 선수는 시즌1부터 지금까지 랭크 게임에서 약 3천 판 이상 녹턴을 플레이한 장인으로 'NightBlue' 선수와 마찬가지로 북미 솔로 랭크 챌린저에 속해 있습니다.

이번 영입으로 TSM은 정글러 포지션에만 3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OddOne'이라는 걸출한 정글러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는 팀이니만큼 이번 영입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풀스택 쌓은 초가스는 스킬 피하기 어렵다?! 챔피언 히트박스 관련 코멘트

논타겟 스킬 적중률에 관한 궁금증이 조금 풀릴 수 있는 소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챔피언 히트 박스에 관한 글인데요. 히트 박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게임 내에서 대미지 판정을 인식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히트 박스에 논타겟 스킬이 적중해야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챔피언 외형에 자신의 스킬이 맞은 것처럼 보였다 할지라도 히트 박스에 맞지 않으면 결국 스킬이 불발된 것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게임 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챔피언 히트 박스에 관련하여 라이엇의 수석 챔피언 디자이너 Meddler과 글을 남겼습니다.

▲ 챔피언 히트박스 관련 원문 일부


그는 우선 대표적인 히트 박스가 변화하는 챔피언으로 나서스, 쉬바나, 초가스 등을 꼽았습니다. 위 챔피언은 궁극 스킬을 사용할 경우 챔피언 외형이 커지는데 히트 박스도 따라서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형이 변하지만 히트 박스는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니달리, 스웨인, 퀸 등의 챔피언은 외형은 달라지지만 히트 박스 크기는 변하지 않습니다.

챔피언 크기와 히트 박스가 맞지 않아 패치 예정인 챔피언도 발견되었는데요. 바로 엘리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거미 폼으로 변화하면 인간 폼일 때보다 히트 박스가 줄어드는 버그가 발견되어 앞으로 패치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챔피언 히트 박스는 스킨 종류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후작 스킨이 다른 스킨보다 크기가 작아보이지만 히트 박스 크기는 동일하다"고 전했습니다.

히트 박스가 커지면 논타겟 스킬에 취약해지는 단점이 생기지만, 반대로 아군 딜러 대신 탱커들이 적의 스킬을 대신 맞아줄 수 있는 여지가 커집니다. 이런 점 때문에 대표적인 탱커형 챔피언인 초가스와 쉬바나의 히트 박스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