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 이성진이 첫 상대가 SKT T1이라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일 차 2경기 SKT T1과 삼성 갤럭시의 대결에서 삼성 갤럭시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큐베' 이성진은 클레드와 카밀을 꺼내 멋진 모습을 자주 연출하면서 상대를 뒤흔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음은 '큐베' 이성진과의 인터뷰다.


Q. SKT T1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소감은?

첫 상대가 SKT T1이라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만약 지더라도 큰 부담이 없었고, 이기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Q. 1세트에는 LCK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클레드를 가져갔는데?

우리 팀 조합상 AD 챔피언이 필요했다. 이니시에이팅도 부족해보여서 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챔피언인 클레드가 가장 좋아보였다.


Q. 2세트에는 너프가 많이 된 카밀을 꺼냈다.

상대가 탑 럼블인데, 우리 팀에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AD 챔피언이 필요했다. 그 중에서 내가 카밀을 하는게 좋아 보였다. 럼블 상대로 카밀이 괜찮고, 내가 잘하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중반에 내가 강하게 나가면 좋을 것 같았다. 카밀이 너프되고 라인전은 많이 약해졌는데,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이 상대 탑으로 나오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에서 스노우볼을 상당히 잘 굴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습 과정에서 우리가 그렇게 당해보기도 하고, 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스노우볼을 굴리면 좋을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Q. 협곡의 전령을 적극적으로 잘 썼다. 어떤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바뀐 것 자체는 스타일 변화인 것 같다. 기존에는 스플릿 운영에 힘을 실어줬다면, 이번에는 스노우볼을 잘 굴리게 해준다. 상대 인원에 공백이 생겼을 때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서 타워를 빠르게 파괴하는 쪽으로 쓰는게 가장 좋다.


Q. 다음 경기에서는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하는데?

락스 타이거즈도 잘할 것 같다. SKT T1을 이겼다고 방심하지 않고 실수 없이 플레이해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Q. 사실 지난 스프링 스플릿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래서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저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잘하고 싶다. 오기가 생겼고, 우리 팀원들 모두 칼을 갈아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 모두 계속 잘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 자주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