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4일 차, MVP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 잘 짜여진 밴픽과 조합의 강점을 잘 살린 결과였다.

양 팀은 초반부터 한 수 씩 주고받았다. 먼저, 한화생명e스포츠의 봇 듀오가 MVP의 4인 다이브 설계를 잘 받아쳐 1:1 킬 교환을 만들어냈다. 이어 협곡의 전령 앞에서 열린 전투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2킬을 올렸고, MVP도 곧바로 탑 2대 2 전투에서 킬 포인트를 올렸다.

스노우볼 운영의 핵심인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민 쪽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애드' 강건모의 오른을 잘라낸 뒤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드 1차를 철거했다. 주도권을 쥔 한화생명e스포츠는 '라바' 김태훈의 조이가 타겟이 된 전투서 역공을 제대로 가하면서 한타를 대승, 바론까지 가져가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으로 향했다. MVP가 궁극기를 퍼부으며 위협을 가해도 끄떡없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투에 응해주지 않은 채 손쉽게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차.

봇 억제기 타워 앞에서 MVP가 '맥스' 정종빈의 라칸을 필두로 회심의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몸집 차이가 컸던 만큼 한화생명e스포츠의 역습은 강력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