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신예의 패기를 제대로 보인 드래곤X가 2경기에 나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뒤를 쫓아 3연승에 도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스토브 리그 속에서, 드래곤X 역시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데프트' 김혁규만이 잔류한 상태로 연습생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 '케리아' 류민석이 1군으로 올라왔고, 신인 정글러 '표식' 홍창현을 비롯한 김대호 감독 사단이 남은 자리를 채웠다.

베테랑들로 가득한 LCK에서 다섯 명의 선수 중 세 명이 신인이라는 점은 드래곤X의 가장 큰 불안 요소였다. 그러나 드래곤X의 신인들은 완성된 호흡과 노련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본인들이 팀의 약점이 아님을 증명했다. '도란' 최현준의 경우 분명히 몇 번의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케리아' 류민석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표식' 홍창현의 빼어난 피지컬은 모든 걸 만회하고도 남았다.

어느 팀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드래곤X이기에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는 건 쉽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두 경기 모두 '패승승'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낸 가운데,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과 신예들의 패기가 이번 대결에서도 발휘된다면 달콤한 세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겠다.

한편, 드래곤X의 상대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석패하며 1승 1패 상태이긴 하나 뚜렷한 특색을 지닌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다. '큐베'-'리헨즈'가 상하체에서 무게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비스타' 오효성 역시 신인답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김없이 팽팽한 승부가 연출될 두 팀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는 쪽은 과연 어디가 될까.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일정

1경기 T1 VS kt 롤스터 - 오후 5시
2경기 드래곤X VS 한화생명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