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의 결의는 대단했다. 예상보다 조금 아래서부터 포스트 시즌 일정을 시작해 아쉽다면서도 아래서부터 이기면서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2경기에서 드래곤X가 APK 프린스를 세트 스코어 2:1로 눌렀다. 이기긴 했지만 2세트 패배로 2위 도약에는 실패했다. 3세트엔 분노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분풀이도 마쳤다. '데프트' 김혁규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에 인터뷰에 나섰고, "어차피 우승하려면 가장 잘하는 팀이 돼야 한다. 아래에서부터 이기면서 올라가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드래곤X 소속 '데프트' 김혁규와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승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원하던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Q. 2위 도약이 가능했던 경기였다. 많이 아쉬울 것 같은데?

어차피 우승하려면 가장 잘하는 팀이 돼야 한다. 아래에서부터 이기면서 올라가서 증명해 보이겠다.


Q. 상대가 1세트에 트위치를 꺼냈다.

솔로랭크에서 해봤는데 잘 풀리면 좋지만 잘 풀리기가 어려운 픽인 것 같다.


Q. 오늘 팀 전반적인 경기력을 10점 만점으로 하면 몇 점인지?

10점 만점에 5점이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패배했다. 중요한 포인트를 놓친 부분들이 있어 절반 정도만 점수를 줬다.


Q. '케리아' 류민석이 계속 활약 중이다. '데프트'의 고립 데스가 적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위험한 상황에는 다시 불러서 내게 붙어주기 때문에 체감되는 부분은 크지 않은 것 같다.


Q. kt 롤스터와 담원게이밍 중에 누가 올려왔으면 좋겠나?

우리 팀 경기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팀이 올라오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포스트 시즌을 앞둔 각오는?

일정이 여유있지 않아 준비 기간이 길지 않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