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3일 차 경기가 펼쳐진다. 1라운드 후반을 향하고 있는 지금, 1경기에는 갈 길이 바쁜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4승 2패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기에 이번 승리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농심 레드포스의 상승세 요인 1순위는 '고리' 김태우의 합류다. '고리' 김태우는 서머 스플릿에 구원 투수로 등장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단한 라인전과 한타에서 확실한 제 역할로 벌써 POG 포인트를 600점이나 획득했다. 강해진 미드로 인해 상체, 특히 '피넛' 한왕호까지 시너지를 받고 있으며, 탑부터 바텀까지 전체적인 조율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스브스' 배지훈 감독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미드가 단단해진 게 팀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거리도 존재한다. 그동안 농심 레드포스를 지탱한 건 '켈린-덕담'이 버티고 있는 바텀 듀오의 활약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덕담' 서대길이 흔들리고 있다. 위험에 노출되는 횟수도 늘었고, 퍼포먼스가 예전보다 아쉬워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본인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 T1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LCK 바텀 중 나만 놓고 보면 최하위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승리했음에도 본인의 경기력에 굉장히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바로 이전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과 대결에서도 나타나 패배를 당했다.

금일 상대하는 담원 기아도 포지션 등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불안한 모습이 꽤 많이 노출된 상황인데, 농심 레드포스가 이번 대결에서 패배한다면 상위권 경쟁팀끼리의 대결 패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첫 연패의 늪에 빠질 계기가 되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8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담원 기아 - 7월 2일 오후 5시
2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