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2 LCK 서머 스플릿 6일 차 첫 경기에서 젠지와 담원 기아가 만났다. 1세트는 젠지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담원 기아의 바론 버스트 타이밍에 맞춰 바론 스틸과 뛰어난 한타로 판을 뒤집을 줄 알았다.

초반 킬은 젠지의 '리헨즈' 손시우가 연이어 만들어냈다. '리헨즈'는 자신의 대표 픽인 신지드로 '덕담' 서대길의 자야를 라인전 단계에서 두 번이나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젠지의 흐름은 '상체'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피넛' 한왕호의 비에고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탑 갱킹마저 성공해 흐름을 위로 끌어올리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담원 기아는 자신의 손으로 흐름을 가져올 줄 알았다.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세주아니가 솔로 킬을 기록했다.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도 담원 기아가 킬과 드래곤을 모두 챙기면서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경기는 25분까지 쉽게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아리가 '캐니언' 김건부의 키아나를 매혹해 잡아내는 그림이 이어졌다. 담원 기아 역시 '쇼메이커' 허수의 코르키가 후진입하는 전투로 킬 스코어에서 앞서 갈 수 있었다. 후반 전투는 유미-코르키를 보유한 담원 기아가 장악하는 듯한 그림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최종 승자는 젠지가 됐다. '리헨즈'가 담원 기아의 바론 버스트 타이밍을 정확히 노려 스틸에 성공했다. 한타는 '도란' 최현준의 갱플랭크가 뒤를 잡고, 정면에서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폭격을 가했다. 정면과 후방을 동시에 공략하는데 성공한 젠지는 1세트에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