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정글러 '크록' 박종훈의 활약은 빛났다.

라우드는 3일 진행된 2022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치프스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크록' 박종훈은 초반 상대 정글러와 격차를 크게 만들어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록'은 비록 경기에는 승리했지만, 자신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쉬워했다. 그리고 남은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라우드 정글러 '크록' 박종훈의 인터뷰이다.


Q. 치프스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는데, 우리 손으로 망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오늘 경기도 더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고, EG 전도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상대가 카밀을 밀어주는 밴픽을 했다. 밴픽에 대한 평가는?

호주 리그에서 활동하면서 상대가 어떤 픽을 좋아하는지,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알고 있었다. 카밀을 밀어주는 건 1,2 픽을 보고 이미 알고 있었다. 갈리오까지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한 밴픽대로 잘됐다.


Q. 어제 경기에서 프나틱을 잡고 이변을 만들었는데?

우리 팀은 경기 전에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앞선 경기에서는 그런 에너지를 조금 더 자제했어야 했는데, EG전을 패배하면서 프나틱 전에서는 좀 진정이 됐다.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


Q. 플레이-인에서 마오카이 정글이 높은 밴픽률을 보여주고 있다. 마오카이를 제외한다면 어떤 챔피언이 높은 티어에 있다고 생각하나?

블루 선픽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 정글 중에서는 그레이브즈, 헤카림의 티어가 높다. 헤카림은 6렙 이후의 포텐셜이 너무 좋다. 그래서 6레벨까지 버틸 수 있는 밴픽을 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팀적으로 많이 갈린다. 세주아니, 비에고, 자르반 4세, 트런들 모두 나올만 하다. 마오카이는 부동의 1티어다.


Q. 브라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브라질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한국처럼 국민 게임이다. 영상 조회수가 많은 건, 인구 차이 때문이다. 인구 수를 감안하면, 한국과 비슷한 인기라고 느낀다.


Q. 팀원들의 세러머니가 인상적이다. 평소에도 자주 하는 편인가?

롤드컵이라서 좀 더 자중하고 긴장하고 있다. 브라질 리그에서는 킬을 따거나 한타를 이기면 일어나서 상대방 선수를 향해 소리치기도 한다. 원래는 더 심하고 지금은 롤드컵이라 자중하고 있다.


Q. 브라질 리그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승부욕이 굉장하다. 그래서 팬 베이스도 크고 에너지도 엄청나다.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가 강하다. 실수가 나와도 쉽게 주눅들지 않는다.


Q.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다전제에서는 무엇이 중요할까 ?

밴픽을 모두 예측할 수 없다. 밴픽이 변화는 과정에서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다전제는 티어리스트가 경기 중에 계속 바뀐다. 그런 부분을 잘 따라가야 승산이 있을 거다.


Q.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그래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이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