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M]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파이널: 극적으로 우승한 'Naerreum'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27일 온라인으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파이널 경기가 열렸다. 우승후보로 손꼽힌 'Naerreum'은 여덟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Naerreum'은 초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들의 경험을 살리며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Naerreum'은 1 라운드 경기 초반부터 교전 상황에서 팀원 한 명이 사망하면서 위기를 겪었고, 조기 탈락하면서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2 라운드에도 Newclear와의 교전에 패배하면서 이른 시간에 탈락했다. 절치부심 끝에 3라운드에는 최후 생존팀 자리를 두고 다시 한 번 Newclear와 대결했으나 상대의 어그로 핑퐁에 역으로 당하면서 라운드 승리를 놓쳤다.
'Naerreum'의 경기력은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Naerreum'은 4라운드에만 17킬을 기록하면서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다만, OwO가 'Naerreum'과의 최후 생존팀 전투에 승리하면서 우승에 거의 근접했던 건 불안요소였다.
그러나 OwO가 5라운드 다소 이른 시간에 탈락한 사이에 조합을 바꾼 'Naerreum'이 18킬로 최후 생존팀으로 살아남아 대량으로 점수를 만회했고, 6라운드 1위 OwO가 조기 탈락한 사이에 다시 한 번 점수를 획득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7라운드에는 하위권의 HappyGaming이 1위를 확정하면서 우승 팀이 정해지지 않았고, 마지막 8 라운드 안정적인 운영 끝에 ER Fighting과의 전투에 승리하면서 최후 생존팀으로 남아 우승을 확정했다.
'Naerreum'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를 앞서 열린 여러 개인전 경기에서 우승한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고, 초반에 불안한 흐름을 조합과 운영의 변화를 통해 바꿔냈다.
이번 대회가 더욱 흥미로웠던 건, 와일드카드전 등을 통해 올라온 팀들의 선전도 큰 역할을 했다. 우승후보였던 팀들이 고전하는 동안 기대받지 못한 팀들이 활약하면서 승부는 바로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연속됐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느나 예상했던 과정은 아니었기에 이번 대회는 많은 팬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Naerreum'은 이번 우승으로 서킷 포인트 500점을 기록해 시즌 파이널 직행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OwO, Newclear, Asher 등도 각각 390, 300, 260점의 서킷 포인트를 기록해 파이널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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