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한국 지역의 개막을 시작으로 6월 9일의 시즌 1 파이널 결승전까지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킨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StarCraft 2 World Championship Series, 이하 WCS)가 6월 18일 한국 지역의 프리미어 리그인 WCS Korea Season 2 스타리그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WCS Korea의 첫 번째 시즌이 펼쳐지는 두 달 동안 절대적인 실력을 자랑한 WCS 시즌 1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STX Soul_INnoVation), 준우승자 김유진(Woongjin Stars_sOs), WCS Korea Season 1 GSL 우승자 김민철(Woongjin Stars_Soulkey)은 종족 별 최강자로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인정 받았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Korea Season 2 스타리그를 통해 세계 정상 게이머의 자리에 재도전한다.

지난 18일 개막전에서 32강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테란 이신형은 WCS Season 1 Finals 결승전에서 한국 지역 우승자 김민철을 꺾고 올라온 김유진을 상대로 4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해 총 5만 2천 달러(약 5,9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총 4,100점의 WCS 포인트를 쌓으며 시즌 1 이후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미 시즌 1에서 테란 최강자로 인정받은 이신형을 위협하는 선수들이 있다. ‘최종병기’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 Brood War) 시절부터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영호(KT Rolster_Flash)는 WCS Korea Season 1의 16강 B조에서 이신형에 밀리며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32강 A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복수의 칼을 갈고 있으며, 챌린저리그 승격강등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 좋게 시즌 2로 복귀한 스타리그와 인연이 깊은 정명훈(SK Telecom T1_FanTaSy) 등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 선수들이 새로운 테란 최강자 이신형을 넘어 최고의 자리를 넘볼 예정이다.

프로토스 김유진은 WCS Korea Season 1 4강에 이어 WCS Season 1 Finals 준우승을 거두며 전 세계 프로토스 중 가장 높은 랭킹인 4위를 차지한 선수이다. 같은 팀 김민철과는 WCS Korea Season 1 4강, WCS Season 1 Finals 4강까지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마다 마주치며 풀 세트 접전을 펼쳐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 중이다. 김유진은 자신과 더불어 종족 별 최강자로 꼽히는 이신형, 김민철과 달리 우승 경력이 없으므로, WCS Korea Season 2에서 우승을 향한 각오는 더욱 각별하다. 그러나 프로토스 최강의 자리를 탈환하려는 2012 WCS Asia Finals 우승 및 옥션 올킬 스타리그 우승자 정윤종(SK Telecom T1_Rain)과 2012 WCS Global Finals 우승,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최우수 프로토스 상 수상자인 원이삭(SK Telecom T1_PartinG) 등 두 명의 SK텔레콤 프로토스 선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험난한 대결이 예상된다.

WCS Korea Season 2 개막전에서 32강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저그 김민철은 WCS Korea Season 1 Final에서 이신형에게 0 대 3으로 뒤지다가 극적인 역스윕 우승을 거둔 후 WCS Season 1 Finals에서 팀 동료 김유진에게 패해 4강에 머물렀지만, 세계 랭킹 3위로 전 세계 저그 중 가장 높은 성적을 확보한 선수이다. 김민철은 WCS Season 1 Finals 8강에서 노련한 플레이를 통해 2013 GSL Season 1 우승자이자 올해 초 최고의 저그 선수로 칭송 받았던 신노열(Samsung Khan_RorO)에게 승리했고, 이신형과 김유진도 김민철에게는 각각 WCS Korea Season 1 Final 패배, 4강 패배로 결정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김민철을 넘기 위해 WCS Season 1 Finals 8강에 오른 신노열은 저그 최강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으며, 지난 해에 국내외 주요 스타크래프트 II 리그를 휩쓸며 최연소 GSL 우승자로 기록되었으나 전 시즌에서 죽음의 B조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승현(StarTale_Life) 또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시즌 2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WCS Korea Season 2 Starleague는 온게임넷의 주최로 18일부터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했다. 프리미어 리그 진출자를 살펴보면 저그 14명, 프로토스 10명, 테란 8명으로 눈길을 끈다. 유럽은 6월 25일부터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하며, 미국은 시즌 1 챌린지 리그를 마무리 한 후 두 번째 시즌의 상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WCS Korea Season 2는 온게임넷 사이트, Twitch TV 및 WCS 포탈 에서 시청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