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성남에서 열리는 'IEF 2013'이 국회 한복판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IEF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남경필 국회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4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IEF 2013 성남 국제게임페스티벌(이하 IEF 2013)'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MOU 체결식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MOU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성남시, IEF조직위원회는 IEF 2013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나라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행사에는 3개 기관의 대표들과 함께 이종훈 의원, 김미희 의원, 윤호중 의원, 김태년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성남시의회 최윤기 의장, 중국 IEF 조직위원회 니양핑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개 기관은 특히 IEF 2013을 프로게이머 중심의 여타 e스포츠 대회와 달리,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는 건전한 게임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 IEF 2013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인권 씨


이번 대회는 7월부터 8월 31일까지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참가하는 예선전을 거쳐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그리고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일원에서 국가대항전이 진행된다. 총 20개국의 국가대표 1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경기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의 기존 두 개 종목 외에 국내 개발 게임 중 1종목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총 8천만 원. 대회 홍보를 위해 영화배우 김인권과 성남시 관내 가수 백아연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내외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IEF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남경필 의원


IEF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남경필 의원은 축사 자리에서 "e스포츠의 가능성과 가치는 날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IEF는 청소년 교류를 통하여 정치 교류, 경제 교류 활동에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아시아와 전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e스포츠 문화 산업 발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IEF조직위원회는 2003년 한국과 중국 청소년간의 교류 확대 및 우호협력을 위해 양국 정상의 공동 성명에 기반하여 출범하였다. 양국 정부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으며, 매년 한국과 중국을 번갈아가며 e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위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 협약식 체결 모습


다음은 협약식 후 나눈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e스포츠에서 e-컬쳐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문화적인 방향성을 새로 가지려는 의미인지.

기존에 e스포츠 페스티벌로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앞으로는 게임뿐만이 아닌 청소년 문화 행사를 더욱 확대하자는 의미에서 e-컬쳐로 바뀌게 되었다. 아직 문화 행사 측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한중 청년 페스티벌 등 여러가지를 다듬어서 문화 행사로 확대하려 한다. 중국측에서 가무단 등을 파견해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하려 하고, 중국 16개 방송사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압축 성장하는 과정에서 세대간 장벽 중 하나가 놀이 문화다. 게임 같은 화두에서 특히 생각 차이가 크다. 게임 콘텐츠라는 분야가 삶의 중요한 유형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고,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세대간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를 접목하려고 한다. 지금의 30~50대가 즐기던 놀이문화도 준비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모여 옛날 놀이와 디지털 놀이를 같이 즐기며 풍성한 놀이 문화를 공유한다는 취지를 접목하려 한다.


한중 교류로 시작이 된 행사인데, 일본이나 아시아 쪽으로 확대할 생각이 있나?

2004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양국 청소년 교류를 활성하자는 의미로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합의해서 양쪽 기관이 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거기에 추가로 약 20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 정도 국가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어떤 방송사에서 주관하는지 궁금하며, 한국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어떤 식의 중계로 보여줄 것인지도 알고 싶다.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방송을 할 예정이고, 중국 방송사들은 직접 찾아와 현장에서 중계하려 한다. 한국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아직 매체가 확정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