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 신 짜오'로 승리라니!

한화생명e스포츠로 합류한 '온플릭' 김장겸이 3연속 신 짜오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 껏 뽐냈다. 2021년의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낼 만한 맹활약이었다.

13일 열린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판은 '온플릭'의 신 짜오가 만들었다. 금일 경기 이전 LCK에서 7승 3패에 KDA 4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던 '온플릭' 신 짜오의 진가가 여지 없이 발휘됐다. 반대로 농심은 1세트에서 압승을 거두더니 2-3세트에서 과도한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미끄러지고 말았다.

첫 세트에서 농심은 '비디디-드레드'를 중심으로 원하는 구도를 만들어갔다. '비디디-드레드'가 자신의 대표 픽인 아지르-리 신을 선택해 한화생명의 '카리스' 김홍조를 확실하게 제압했다. 미드에서 킬이 나올 때마다 농심이 자연스럽게 협곡의 전령을 차지하면서 스노우 볼을 굴려나갔다.

불리한 한화생명이 한타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칸나' 김창동의 그레이브즈가 잘 흘려냈다. 후반부에는 '칸나'가 적진으로 파고들어 휘젓는 장면까지 선보이며 POG까지 차지했다.


2세트부터 한화생명이 '온플릭' 김장겸의 신 짜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첫 협곡의 전령이 나오는 타이밍에 탑에서 시작해 곳곳에서 솔로 킬이 나왔다. '삼디-온플릭'이 돌아다니면서 포탑에서 버티고 있는 농심을 한 명씩 쓰러뜨리면서 한화생명이 스노우 볼을 빠르게 굴렸다. '온플릭' 김장겸의 신 짜오가 침착한 오브젝트 강타 싸움으로 승기를 굳히면서 경기는 3세트로 향하게 됐다.

한화생명의 흐름은 그대로 3세트까지 이어졌다. 초반부터 '온플릭'의 신 짜오가 과감한 봇 다이브를 시작으로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농심은 신 짜오의 저돌적인 공격에 흔들렸다. 딜러진마저 잘 성장한 한화생명은 사이드 라인에서 결국 '칸나'의 그레이브즈까지 쓰러뜨렸다. 특히, '삼디' 이재훈의 진이 후반부를 책임지며 한화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이 완성됐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일 차

1경기 농심 레드포스 1 vs 2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농심 레드포스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