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차 CBT를 마치고 피드백 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진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차 CBT에 대한 소식과 함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공식 카페에 따르면 최초 2차 CBT 오픈 시기를 여름으로 잡았지만, 좀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그 결과 테스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추후 안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주요 콘텐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세부적인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2차 CBT부터는 신규 선단 생성 시 선택 가능한 제독에 대항해시대 2에 등장했던 [에르네스트 로페스]와 [옷토 스피노라]가 추가된다.

또한 전작의 제독이었던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옷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 알 베자스, 페이트로 콘티, 밀란다 베르테, 살바도르 레이스' 8명의 시나리오가 수정되었고, 전투 이벤트, 컷씬, 엔딩이 추가됐다.

이외에 각종 기본 퀘스트가 추가되고 보상이 개편되는 등 게임 플레이 전반의 개선이 이뤄지고, 제독의 성우 녹음 및 대항해시대 1~3과 외전의 음원을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는 등 플레이 외적인 요소도 충실해진다.

▲ 일러스트로만 볼 수 있었던 제독 2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전투 시스템이 상당 부분 개선된다.

먼저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하던 UI와 조작 방식 변화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해가 어렵거나 쉽게 파악하기 어렵던 각종 요소를 판단할 수 있도록 표현되며, 추가적인 효과음 적용을 통해서 조작 피드백과 타격감이 나아진다.

전투의 경우 여러 기술과 효과를 수정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능을 구현해 전투의 전략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1시간마다 등장하는 정예 함대들의 배치가 개선되고 전투 시나리오가 추가된다. 역사적인 인물이나 함대 성격에 적합한 플레이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특성에 맞춘 플레이를 통해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해지는 등 단순히 스펙으로 승부를 보는 싸움에서 벗어나 공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항해에서 전투로 넘어가는 로딩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로딩 도중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도 개선점에 포함된다.

▲ 기존의 전투 화면은 전투에 필요한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 3월 인터뷰에서 공개된 전투 개선안 화면.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선박 시스템의 개편이 공개됐다. 선박마다 고유 역할이 부여되어 다소 밋밋한 개성을 가졌던 1차 CBT에 비해 명확한 상성 관계가 생기고, 이를 이용해 전투할 수 있게 된다. 밝혀진 역할의 종류는 포격, 충돌, 백병, 지원의 4종류다.

또한 설계도 트리가 길고 복잡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상위 선박까지 진행되는 루트가 기존보다 단축된다.

▲ 선박 시스템에 전반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 변경되는 선박 개발 루트의 일부 모습


아쉬웠던 교역 시스템 역시 수정이 이뤄진다. 1차 CBT의 경우 물품의 시세 차이가 적어 교역으로 돈을 벌기 힘들었으며, 장거리로 교역해도 얻는 이득이 없는 수준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거리 교역에 보너스가 주어지고 기타 보조적인 기능이 추가되어, 교역 실패의 손실을 줄이고 교역 성공의 이득이 많이 증가하도록 밸런스가 수정된다.

편의성 면으로는 교역 물품의 기준가격 변동에 따른 그래프가 추가되어 가격의 추이를 보고 오를 상품인지, 내려가는 상품인지 명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정보 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개선될 예정이다.

▲ 그래프를 보고 더 현명한 교역 활동이 가능해진다


한편 다가올 2차 CBT에서는 버그가 아니면 갈 수 없었던 조선,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 지역 항구의 완성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반적인 색, 지형 등 디자인 개선이 완료된 기존 항구 또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 2차 CBT, 한양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