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적인 VR 음성 채팅 소프트웨어인 'VRChat'이 스팀의 휴대용 게이밍 하드웨어인 스팀 덱에서 정상적으로 구동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VRChat 공식 SNS는 2일, 스팀 덱으로 VR챗을 구동하는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공식 계정은 이미지와 함께 '스팀 덱으로 VR 챗이 작동된다. 만약 스팀 덱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면, 지금 당장 시도해보길 바란다. 우리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더욱 개선하는 것 역시 계획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했다.

해당 게시글만으로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우나, 게시글 속 이미지는 VR 헤드셋 없이도 접속할 수 있는 VR챗의 데스크톱 모드를 구동한 모습으로 추측된다. 현재는 단순히 VR챗 프로그램을 구동한 것에 그치는 수준이나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추후에는 스팀 덱에서도 PC VR에 어느 정도 근접한 VR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물론, 내장된 기기 성능에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므로, '하프라이프: 알릭스'와 같은 고사양의 VR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밸브는 스팀 덱 출시 당시 "기술적으로 PC용의 VR 헤드셋을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나, 스팀 덱 기기 자체는 PC VR 체험 기기로 최적화되지 않았다"고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