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개봉 이후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제작에 VR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 사용된 것은 VR 콘텐츠를 개발에서 활용되는 3D 모델링 툴인 '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다. 그래비티 스케치는 전문가용으로 개발된 디자인 툴로, 다른 툴에서 지원하지 않는 디테일한 수준의 3D 모델링까지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스팀에서 일반 사용자용 얼리억세스 빌드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스팀 외에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래비티 스케치는 공식 SNS를 통해 컨셉 아티스트인 닉 긴드로(Nick Gindraux), 존J.박(John J. Park), 그리고 제작사인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의 컨셉 아티스트 조나단 바흐(Jonathan Bach)가 그래비티 스케치 앱을 활용하여 영화의 환경, 세트 디자인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영화 속 멧 카이나 마을의 의회, 숲의 맹그로브 뿌리 모델링이 그래비티 스케치 앱으로 구현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그래비티 스케치앱 같은 VR 전용 개발 툴이 블록버스터 영화 속 비주얼을 구성하는 주요 역할로 활용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VR 기술을 영화는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과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그래비티 스케치 SNS를 통해 영화 '아바타'에 활용된 앱 기능이 소개됐다

▲ 현재 스팀에서도 '그래비티 스케치' 앱을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