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 5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가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2을 통해 언리얼 엔진 5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 5는 지난해 5월 얼리 액세스 프리뷰를 출시했으며, 지난 12월 공개된 포트나이트 챕터 3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


팀 스위니는 리얼타임 3D가 산업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으며, 그 공통의 매체로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자들은 발표된 차세대 콘솔 타이틀 중 48%를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하고 있고, 자동차와 패션 디자이너 및 건축가는 디자인 시각화부터 브랜드 활성화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크로스오버까지 모두 활용한다. 영화 및 TV 제작자는 언리얼 엔진으로 현장의 세트와 영화의 최종 픽셀에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고 대규모 게임과 라이브 이벤트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는 언리얼 엔진 5가 새로운 챕터를 열 것이라며, 모든 개발자들이 언리얼 엔진 5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에픽게임즈 CTO 킴 리브레리가 언리얼 엔진 5를 소개하면서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데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언리얼 엔진 4를 출시한 지 8년, 무료로 제공한 지는 7년이 지났다며, 그 이후 게임을 비롯해 많은 산업에서 엔진 사용량이 대폭 증가해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에픽은 세계 최고의 창작자들과 함께할 수 있었으며, 그들의 노력으로 계속해서 도전해왔기에 언리얼 엔진 5를 공개할 수 있었다고. 에픽게임즈의 설립 목적 중 하나는 자체 게임 개발에서 배운 교훈을 언리얼 엔진에 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포트나이트의 성공을 통해 언리얼 엔진은 모든 플랫폼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리브레리는 리얼타임 기술이 모든 산업의 창작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즉각적인 결정을 거의 실사에 가까운 인터랙티브 환경에서 내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혁신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씬을 크게 변경하고, 상황에 맞게 결과를 즉시 볼 수 있기에 더 빠르고 훨씬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서다.



언리얼 엔진5는 단순히 기존 방식을 더 빠르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만들고 경험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킨다. 나나이트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로는 수십 억개의 트라이앵글을 화면에 즉시 만들 수 있고, 루멘의 리얼타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매우 사실적인 라이팅을 제공한다. 이 두 요소를 결합하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마법처럼 느껴졌던 수준의 리얼타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데모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는 언리얼 엔진 5가 세운 목표, 인터랙티브와 단방향 미디어의 제작 방식을 실제로 바꾸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엔진의 가능성에 최대한 도전하고자 탄생하게 됐다.


시각효과가 영화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던 시기, 리브레리는 매트릭스 전작 세 편의 영화에 참여했다. 그리고 매트릭스 프로젝트로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금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동시에 살아 숨쉬듯 실감나는 오픈월드에서 대규모의 하이엔드 비주얼이 가능하다는 것과 흥미진진한 시네마틱 씬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도 역시 보여주고자 했다.

실제로 데모의 시네마틱 부분은 직접 제작한 매트릭스 도시에서 촬영됐다. 아티스트들은 완전히 시뮬레이션된 세계 속에서 차를 운전하고, 스턴트를 설정하고 폭파 장면을 배치했다. 그리고 이 시뮬레이션은 언리얼 엔진에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카메라를 씬에 배치해 시네마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제작된 매트릭스 어웨이큰스의 도시는 무료 샘플로 제공된다. 건물, 차량, 메타휴먼 캐릭터들로 구성된 완벽한 도시이며, 언리얼 엔진 5의 새롭고 향상된 시스템을 사용해 경험을 제작한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샘플 외에도 콘텐츠는 별도의 팩으로도 제공된다.

이와 동시에 에픽 게임즈는 새로운 스타터 게임 라이라도 제공한다. 라이라는 통합 네트워크 멀티플레이 게임 프로젝트로, 처음부터 개발하지 않아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모듈형 컴포넌트로 구축되었고 에픽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매치메이킹이 지원되며, PC, 콘솔 및 모바일에서 실행되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창작자들은 오늘부터 바로 라이라를 실행해 커스터마이징하고 새 콘텐츠를 추가,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Xbox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데모 '더 캐번(동굴)'의 시네마틱 테스트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매트릭스 어웨이큰즈에 이어 에픽 게임즈와 Xbox의 기술 파트너십의 일환이며, Xbox 게임 스튜디오 산하 더 코얼리션이 제작했다.

언리얼 엔진 5의 신규 기능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언리얼 엔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