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목) 0.11.0 업데이트를 통해 범아시아 순양함 트리가 본 서버에 공개되었다. 범아시아 국가는 오랫동안 구축함 트리만 있었으나, 이번 순양함 트리를 추가로 본격적으로 다양한 함선을 육성할 수 있다. 특히 9티어에 세종함이 배치되어 있어 충무함에 이어 두 번째 한국 국적의 함선을 게임 내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모드도 예고되었다. 다수의 저티어 함선과 소수의 고티어 함선이 맞붙는 이벤트 모드인 비대칭 전투가 다시 시작되었고, 11티어라 부를만한 성능을 지닌 초군함이 무작위 전투에서도 쓸 수 있도록 테스트가 진행된다. 무기고에 20인치 대구경포를 장착한 10티어 영국 순양전함 인컴패러블이 추가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반면 잠수함은 몇 달에 걸쳐 밸런스 조정을 하는 등 성능 테스트를 이어 갔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0.11.2 업데이트 전까지 본 서버에서 삭제된다.

마지막으로 0.11.1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10티어 전함 대선제후 및 10티어 구축함 하바롭스크가 신규 함선으로 교체되고, 기존의 함선은 무기고에서 석탄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함선으로 변경된다. 해당 함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면 신경쓸 것 없으나, 아직 연구를 하지 못한 유저라면 관심을 갖고 빠르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 5~10티어 함선 모두를 만나볼 수 있는 범아시아 순양함 트리



새로운 전투 스타일 예고? 범아시아 순양함 트리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구축함급에 가까운 소구경 주포에 빠른 연사 속도, 그리고 재사용 시간이 짧은 연막 생성기 소모품을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은 구경을 감안한 탓인지 부무장인 어뢰의 성능이 상당한데, 대부분 티어에서 사거리와 위력이 높은 심도 어뢰를 쓸 수 있다.

추가로 기본 피탐지도 상당히 적어 은신 어뢰가 가능하며, 어뢰 재장전 소모품도 보유하고 있어 구축함 못지않은 어뢰 탄막을 펼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기동력과 피탐지가 우수한 편이지만, 구경이 구축함과 동일한 113mm~127mm에 불과해 주포만으로 제대로 된 화력을 투사하기란 쉽지 않으며, 연막 생성기 소모품과 심도 어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라인을 저지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순양함 트리는 5티어 충칭부터 10티어 지난까지 6대가 등장했으며, 4티어 구축함 션 양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연구할 수 있다.


▲ 구축함 4티어에서 분화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 전반적인 성능은 덩치 커진 범아시아 구축함이라 보면 된다



현재는 정식 업데이트가 아닌 관계로 사전 운용 이벤트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전투 임무를 통해서 각각 5티어 충칭과 7티어 촘폰을 획득하는 구조다.

나머지 함은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임시 자원인 범아시아 토큰을 이용하여 무기고에서 연속 패키지를 구입하여야 한다. 다만 세종함은 금화로 구입해야 하는 랜덤 패키지에서만 등장하기에 세종함을 얻으려면 어느 정도 현금 재화를 써야 한다.


▲ 세종함은 현금으로 구매하는 랜덤 패키지에서만 등장한다


▲ 나머지 함선 역시 어느 정도의 현질을 필요하다



일본을 제외한 최초의 32mm 오버매치 전함 - 인컴패러블

무기고에서 강철로 구입할 수 있는 10티어 프리미엄 전함 인컴패러블도 화제가 되고 있다. 주포 구경이 무려 508mm로 야마토, 무사시, 시키시마를 이어 32mm 장갑을 오버매칭할 수 있다.

포문수는 3X2로 시키시마와 동일한데, 철갑탄 대미지는 19,500으로 시키시마를 상회한다. 특징적인 부분으로 전함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의 어뢰 발사관과 매우 짧은 피탐지 거리를 보유했다는 것이다.

어뢰는 양현에 하나씩 배의 중앙에 설치되어 있으며, 사거리가 10km에 어뢰 속력도 62노트라는 준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기본 피탐지가 13.5km에 불과하여 피탐지 관련 세팅을 하고 나면 10.6km라는 수치가 나온다.

단점은 10티어에 어울리지 않은 낮은 내구도와 빈약한 장갑, 그리고 항공모함에 비견될만한 둔중한 선회 반경이 있다. 체력이 70,000인데 이는 8티어 전함보다 낮으며, 장갑은 선수와 선미가 25mm에 시타델 방호 구역의 두께도 크지 않아 사실상 갑판 장갑만 제외하면 7티어급 전함보다 못한 방호력을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주포의 위력만큼은 우수하나 17km에 불과한 짧은 사거리와 빈약한 장갑 구조로 인해 최대한 숨어 다니면서 일격필살을 노리는 플레이를 지향해야 한다.


▲ 측면은 그렇다치고 헤드온 상황에서도 시타델이 쉽게 터지는 구조다


▲ 추가로 못생긴 외형에 대해서도 혹평이 많은 편이다



초군함 무작위 전투에 등장, 잠수함은 임시 삭제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큰 소식으로 초군함의 무작위 전투 참가가 해금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특별 이벤트 모드나 연습 모드에서만 초군함을 쓸 수 있었으나, 본격적인 밸런스 테스트를 위해 무작위 전투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해제되었다.

초군함은 전투 임무의 초군함 미션을 수행하여 얻을 수 있는 토큰으로 대여받을 수 있으며, 차후 10티어 군함이 상위에 있는 티어로 별도 분류될 예정이다.

사실상 11티어나 다름 없기에 개발진 역시 주의 깊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무작위 전투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 랭크 전투와 연습 모드 등에서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초군함



이와 반대로 몇 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했던 잠수함은 다시 본 서버에서 삭제되어 수정 절차에 들어갔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여러 문제를 일으켰던 함종으로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수정하며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잠수함 자체의 문제도 있으나, 다른 함종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개발팀은 0.11.0~0.11.1 업데이트 기간까지 정식 서버에서 잠수함을 삭제한 뒤, 일부 기능 개선과 함께 0.11.2 버전에 다시 추가할 것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테스트한 것에 대한 피드백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오랜기간 테스트를 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은 얻지 못해, 다시 밸런스 조정에 들어간 잠수함



신규 10티어 예고! 대선제후와 하바롭스크를 연구해라

마지막으로 0.11.1 업데이트에 대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 패치에서는 소련 구축함과 독일 1차 전함 트리에 대한 개편이 이뤄지는데, 특히 10티어에 해당하는 하바롭스크와 대선제후는 아예 석탄쉽으로 바뀌며, 빈 자리는 X Delny(델니) / X Preussen(프로이센)로 교체된다.

연구만 하더라도 배가 지급되기 때문에 아직 대선제후나 하바롭스크가 없는 유저라면 빨리 테크트리를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함선이 교체된다고 항구에서 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연구해 두는 것이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