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27일), 판교 사옥 1층 1994홀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넥슨재단 설립 및 사회 공헌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넥슨재단은 넥슨 컴퍼니의 사회 공헌 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은 뒤 금일 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금일 간담회에는 넥슨코리아의 이정헌 대표와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소호 임팩트의 프리야 베리 이사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정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넥슨의 사회 봉헌 활동에 대해서 회고했다.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이정헌 대표는 자신이 넥슨에 입사한 2003년부터 유저의 사랑을 통해서 성장해왔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넥슨이 그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푸르메재단 어린이 병원 및 작은 책방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해왔던 사실을 되짚었다. 이후로도 넥슨이 성장해온 만큼, 사회적 책임이 더 커졌기에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을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 발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프닝 영상을 통해 넥슨의 사회 공헌 활동을 간단히 되짚었으며, 김정욱 이사장이 넥슨 재단의 설립 취지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 넥슨 재단의 설립 취지와 신규 사회 공헌 활동


▲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정욱 이사장은 넥슨 재단의 설립 취지를 밝히기에 앞서 넥슨의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넥슨은 게임을 통해서 즐거움을 주는 회사이며, 이 점을 사회 봉사활동에도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되짚었다. 아울러 회사 창립 이후 10년도 훌쩍 넘긴 세월이 지나면서 그 고민들이 일부 성과를 맺었다고 회상했다.

2005년 통영에서 시작된 작은책방 프로젝트는 전국 곳곳에서 성과를 거두었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네팔 등 개발도상국에도 생겨나서 아동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동년에 시작된 소아병동 방문 행사는 이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병원이 설립되는 기반이 되었으며, 2007년부터 시작한 바른 네티켓 운동으로부터 청소년 코딩 경연대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02년에 있던 바람의 나라 유저 성금 모금 기부 운동은 이후 넥슨이 서비스하는 여러 게임에서 유저 성금 기부 운동이 이어지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도 덧붙였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에서 유저들이 모금한 성금이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의 식수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는 등 이러한 기금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됐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이 가능했던 원동력으로 김정욱 이사장은 세 가지 원칙을 꼽았다. 첫째로는 청소년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동반성장을 고려하고,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원칙은 청소년의 몸과 마음의 균형적 성장을 목표로 하며 창의성과 건강, 문화 조성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원칙은 넥슨 재단이 설립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김정욱 이사장은 재단 설립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넥슨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사회적 책임이 커졌으며, 그에 따라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단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지금까지 정성들여 실현해왔던 것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유지해야 할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뒤이어 재단의 슬로건인 'From a C.H.I.L.D'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 명의 어린아이로부터라는 문장의 의미대로, 한 명의 어린아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찾아보겠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한 아이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응원하고 격려할 것이며, 이런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재단의 지침이라고도 덧붙였다.

C.H.I.L.D는 각각 창의성(Creativity), 건강(Health), 정보기술(IT), 학습(Learning), 꿈의 실현(Dream)을 나타내며, 넥슨 재단의 사회활동의 지침을 요약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김정욱 이사장은 부가적인 설명을 통해서 그간 NDC, NYPC 등을 통해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 기금 지원 및 IT 공모전 진행,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등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사회공헌사업은 확대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작은책방은 규모를 늘려서 더 많은 청소년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올해로 3회차에 접어드는 NYPC는 코딩을 가장 잘 하는 청소년을 뽑기보다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코딩에 관심을 갖고 참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병원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릴 것이며,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의 유저들이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참여형 캠페인 및 유저참여형 봉사도 이전보다 더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넥슨 재단 설립 후에 신규로 진행하게 될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제 2 어린이 재활 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립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김정욱 이사장은 현재 국내에 청소년 장애인 수는 약 9만 명이며, 장애가 없더라도 재활이 필요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30만 명의 청소년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아동들에게 장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나 장애 아동 전문 병원은 국내에서 손에 꼽는 상황을 조명하고,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제 2 어린이 재활 병원을 건립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현재 제 2 어린이 재활 병원은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건립 예정지는 서울이 아닌 지방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 및 형식도 지역이 정해진 뒤에 그 지역의 수요와 사회 규모에 맞춰서 만들어 갈 것이며 추후 자세한 사항이 정해지면 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신규 프로젝트로 소호 임팩트와 함께 하는 브릭 기부 활동을 언급했다. 브릭 기부 활동은 아동 및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로, 작년에 제주도와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프로젝트다.

김정욱 이사장은 간담회 자리가 다시 한 번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기 위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넥슨은 넥슨 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넥슨 재단과 소호 임팩트,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지원한다


소호 임팩트의 프리야 베리 이사장은 소호 임팩트 소개에 앞서 자신이 20년 동안 해왔던 활동에 대해서 짤막하게 요약했다. 베리 이사장은 포춘지에 선정된 500대 기업들과 사회 공헌 활동을 같이 하면서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으며, '1 for 1' 사업을 통해서 신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발을 제공하는 탐스 사의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베리 이사장은 작년 뉴욕의 임팩트 펀드인 컬라보레이트 펀드를 통해서 김정주 대표와 만났으며, 사회적인 혁신과 창의성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공통점을 찾고 서로의 역량과 협력을 통해서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찾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창의성에 대해서 자신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창의성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리 이사장은 2010년 뉴스위크지의 기사를 인용했다. 위 연구에는 창의력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내재되어있으며, 어릴 적에는 모두가 창의적 천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결과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2010년에 CEO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인용하면서 현대 업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자 가장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능력이 창의력이라고 손꼽았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베리 이사장은 암기만을 강요하는 교육 시스템, 자유로운 모험과 탐구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빠른 삶의 속도, 관행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 등을 손꼽았다. 이런 것들은 창의력 감소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창의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창의력을 가르칠 수 없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베리 이사장은 시간이 지나도 창의력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자유로운 놀이는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역설했다. 실제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다. 이런 아이들의 창의력이 감소하는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의 호기심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이들이 아이답게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만 비로소 창의력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리 이사장은 김정주 대표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 김정주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브릭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브릭 장난감을 갖고 놀던 경험이 자신의 창의력을 높여주었으며, 무언가를 만들고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넥슨이 놀이, 게임을 바탕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그 경험을 토대로 즐겁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제공하고자 하는 데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리 이사장은 여러 교육자들을 통해서 놀이가 교육에 얼마나 적합한 도구이고, 창의력 증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기에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 증진을 실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호 임팩트의 목표는 재단을 통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 브릭 놀이를 전파하고자 하며, 아울러 창의력 증진을 통해서 그 지역 사회가 번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브릭은 단순히 창의력 증진, 오락용에 그치지 않고 교육을 위한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베리 이사장은 소호 임팩트 재단 초기에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통해서 브릭 놀이가 내재된 잠재성을 이끌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건축가,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함께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장점을 알려주는 등 보다 다방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도 조명했다.

이와 같이 브릭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21세기에 요구되는 네 가지 자질인 커뮤니케이션, 협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으며, 이런 능력들은 아이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처하고 성공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아이들을 돕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으며, 또한 혼자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기술, 교육, 예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파트너를 통해서 다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프로그램은 현재 넥슨의 작은책방이나 컴퓨터 박물관을 통해서 진행됐으며, 그곳에서 얻은 것을 활용해서 세계 각지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호 임팩트에서는 창의적 놀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브릭과 가상건축 소프트웨어, 공유 플랫폼, 지역사회 장터 같은 디지털 도구 및 놀이프로그램, 관련 연구를 위한 재정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브릭 전문가들과의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넥슨 및 브릭 링크, 소호 브릭, 브릭클리 등 다양한 곳과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베리 이사장은 현대 사회에서 창의력의 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근거는 얼마든지 많다고 재조명했다.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이나 교통수단 등도 창의력과 혁신의 결과물이고, 이러한 시도가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왜, 라는 질문을 끝까지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넥슨과 소호 임팩트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질의응답


▲ 왼쪽부터 이재교 넥슨재단 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프리야 베리 소호 임팩트 이사장

Q.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병원의 취지는 잘 들었다. 그리고 뒤이어 세워질 제 2 어린이 병원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 2 병원 규모는 대략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또 서울 외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부지 마련 기준도 알려주었으면 한다. 또한 넥슨 컴퍼니가 앞으로 넥슨 재단에 어느 정도 비용을 출연할 것인지도 묻고 싶다.

=김정욱 이사장: 지금까지 약 푸르메 재단 넥슨어린이병원에 220억원 정도를 기부했다. 그리고 재단을 출연하면서 처음에 50억 원 가량으로 시작하는데, 지원하는 것에 있어서 비용이나 규모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필요한 일을 먼저 하겠다는 것이 지침이다.

제 2 병원의 경우 제 1 병원보다 더 비용이 들 수도 있고, 더 적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단은 지역의 수요에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추가 출연을 할 수도 있고, 최대한 맞춰가고자 할 것이다. 다만 규모가 현재 어느 정도라고 확답하기는 어렵다.

부지에 관한 것도 아직은 확정된 바가 없다. 일단 정부에서 지난해 예산에서 제 2 어린이 병원 설계 비용으로 일부를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답변하기 어려우며, 필요에 따라서 그에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답할 수 있다.


Q. 사회 공헌을 하던 기업들이 업계 구성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보다는 공헌 활동 이후에 일부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넥슨 재단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회 공헌을 할 것인지 좀 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언급해주었으면 한다.

=김정욱 이사장: 넥슨이 성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이 더 커졌다고 느꼈고, 그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재단이 필요하다 싶어서 만들었게 되었다. 재단에 대해서 연구한 것은 2년 이상 정도 됐다.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서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나 상황은 아직 잘 알지는 못한다. 일단 사회 공헌에 대해서는 재단 출범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길을 찾아보고자 할 것이다.


Q. 공헌 활동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독자적 예산이 지속적으로 충당되어야 한다고 본다. 넥슨과 매출의 일정 부분을 정기적으로 지원받는다거나 하는 등 추가적인 예산 확충 방안이 있는가? 또 예산 운영 계획에 대한 것도 대체적으로 듣고 싶다.

아울러 김정주 대표가 브릭링크를 인수했을 때 브릭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오늘 발표한 사항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었다. 그것 외에 브릭 사업도 진행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재교 이사: 예산에 대해서는 김정욱 이사가 말한 대로 올해 50억 원 가량이 책정되어있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마련된 기금이 있으며, 또 넥슨에서 내부 규정에 의거해서 순익의 몇 퍼센트를 지원하겠다는 안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사업이 있어야 실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업이 생길 때 언급하게 될 것 같다.

브릭링크와 소호 임팩트의 경우, 브릭 링크 인수는 4년 전에 있던 일이다. 소호 임팩트에서 브릭이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주목하고 있지만, 알다시피 브릭을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인수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은 수급하기 어려운 브릭을 쉽게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었고, 이를 위해 연구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브릭의 경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위주인데, 아이들에게도 퍼지면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싶어서 재단을 만들게 됐다. 다만 수익 사업의 경우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


Q. 유저가 참여하는 기부를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기부 문화를 어떤 식으로 확대할 것이며 기부가 어떤 식으로 바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김정욱 이사장: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기존에 했던 성금 기부 캠페인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예를 들자면 해외 NGO들과 협력해서, 유저들이 여러 가지 해외 봉사활동에 나선다던가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현재는 단순히 성금 기부를 넘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는 단계다. 하나하나씩 구체적으로 확정될 때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Q. 제 1 어린이 병원은 푸르메 재단과 함께 진행하는데, 제 2 병원도 같이 하는지 묻고 싶다.

=김정욱 이사장: 가능성은 열려있다. 일단 비용과 규모, 또 여러 가지 방안을 보았을 때 더 좋은 파트너가 있냐 없냐가 문제이며, 또 현재는 정부와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어서 그 과정을 거쳐야 확정이 날 것 같다. 푸르메 재단과 함께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확정적이진 않다.


Q. 병원 설립 간담회 때 말했는데, 제도적 지원 미비 등으로 연간 30억 원 가량의 적자가 난다는 우려를 이야기한 바 있다. 어린이 병원이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이에 대해 추가로 지원이 있는지? 또 제 2 병원도 적자 우려가 있는데 그에 대한 대처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울러 재단 출연금 50억 원이 병원 설립 지원금도 포함된 건지도 알고 싶다.

=김정욱 이사장: 제 1 어린이 병원의 경우 우선은 푸르메 재단의 정확한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재단과 병원 측이 알고 있다. 말한 대로 기본적으로 흑자가 나긴 어려운 구조이긴 하다. 왜냐하면 장애 아동들 재활치료하는 것에서 수익은 많이 발생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 어린아이의 재활 치료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매년 운영 기금과 치료 기금으로 약 20억 원 가량이 지원되고 있다.

어린이 병원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또 병원 운영하는 주체에서 극복하고자 하고 있으며, 사측에서도 이를 극복하게 하려고 노력을 나름대로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일이 제 2 병원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때에도 마찬가지로 운영 주체와 지자체, 정부, 그리고 넥슨이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해서 폐원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50억 원의 경우는 병원 설립에 관련된 비용은 제한 액수다. 제 2 병원은 규모나 비용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전이 이루어져서 규모나 비용이 책정되면 넥슨 본사에서 추가 출연을 검토할 예정이다.


Q. 사회봉헌 사업이나 재단 설립의 경우, 최고위 경영자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다. 앞서 말했던 프리야베리 이사장과 김정주 대표의 사례가 그 예인데, 김정주 대표의 의지가 궁금하다.

=이재교 이사: 제 1 병원 설립 때도 김정주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실무적인 부분은 실무자가 진행했지만, 베리 대표가 언급했던 것처럼 김정주 대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Q. 오늘 발표의 주는 소호 임팩트가 된 것 같은데, 설립 시기와 역할, 그리고 넥슨과 넥슨 재단, 소호 임팩트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해주었으면 한다.

=베리 이사장: 소호 임팩트는 2017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넥슨은 공식 파트너로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고 있으며, 소호 임팩트는 브릭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 쪽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교 이사: 부연설명하자면 넥슨 재단은 넥슨 컴퍼니의 사회 공헌 활동을 총괄하는 곳이다. 아울러 그간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돌아보던 중에 창의적 놀이를 지원해주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베리 이사장을 모셨고, 소호 임팩트를 설립했다. 앞으로 서로 간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통해서 브릭 놀이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