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저녁, 넥슨이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2'에서 강화 버그가 제보됐다. 강화 성공 확률을 100%까지 상승시킨 아이템의 강화가 실패하는 현상이었다.
해당 현상을 제보한 유저는 강화 성공 확률이 5%인 아이템에 인챈트 장비 재료 아이템 4개 및 인챈트 성공 확률 증가 포인트 75점을 추가하여 100%를 맞추고 강화를 시도했다. 당연히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 장비 아이템은 강화에 실패했다.
이 현상은 메이플스토리2 유저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어 강화 확률이 조작되었다는 큰 논란을 낳았다. 그리고 오후 10시 5분, 넥슨에서는 공지를 통해 이 현상이 '버그'였다고 해명했다.
메이플스토리2의 인챈트(강화) 시스템 특성상, 12강 이상의 강화부터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로 하는 장비 재료보다 초과한 장비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유저가 시도한 것처럼 초과 장비 재료가 더해질 경우, 성공 확률이 증가한다.
넥슨 측은 '초과 장비 재료'가 더해진 확률에 버그가 있어 적용이 되지 않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8월 16일 점검 이후, 이 초과분에 대한 성공 확률이 반영되지 않아 100%로 강화 확률을 올려도 실패가 일어난 셈이다.
기존의 메이플스토리2는 장비 재료를 선택하면, 선택한 장비를 기록해두었다가 인챈트 시 선택된 장비의 수를 기반으로 추가 확률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었다.
8월 16일 점검 중, 넥슨은 '토드의 연마석' 아이템을 쌍수 무기에 적용할 경우 타 무기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장비 개수를 2개로 처리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선택된 장비의 개수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는 버그가 발생해 초과 장비분에 대한 추가 확률이 반영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넥슨은 해당 문제를 금일(23일) 점검을 통해 해결한다고 공지하였으며, 8월 16일 이후 해당 시스템을 이용했던 유저들의 아이템 복구 정책과 함께 추가적인 보상안을 내놓았다. 추가적으로 복구 대상자 유저들에게는 복구 완료 시 우편 및 공지사항을 통해 다시 한 번 안내해줄 것을 공지했다. 복구 대상 유저들은 23일 점검을 통해 복구가 완료됐다는 패치노트도 금일(23일) 12시 경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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