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떨리곤 한다. 본래라면 성사되기 어려운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본래라면 다른 게임이기에 만날 수가 없는 게임 속 캐릭터들이 만나 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마블 VS 캡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점프 포스'가 대표적이다.

금일(9일),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엔젤게임즈의 '히어로 칸타레'은 그런 의미에서 웹툰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열렙전사 무려 3개 작품의 캐릭터가 총출동한 올스타전이기 때문이다.

출시된 지 이제 막 100을 지나 큰 부침 없이 순항 중인 '히어로 칸타레'의 다음 목표는 뭘까?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 엔젤게임즈 박지훈 대표로부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엔젤게임즈 박지훈 대표


Q. '히어로 칸타레'를 출시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현재까지의 성과는 어떤가?

원래부터 웹툰을 좋아하던 유저는 물론이고 순수하게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까지 '히어로 칸타레'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개발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업데이트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트를 역주행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Q. 처음부터 좀 궁금했다. 엔젤게임즈가 그렇게 큰 개발사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웹툰 IP를 가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였다고 생각하나?

'로드 오브 다이스'를 개발할 때 신의 탑 콜라보를 했었는데 작가님이나 네이버가 보기에 웹툰 IP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 중에선 가장 잘 만들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웹툰 IP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웹툰 IP가 강력한 건 사실이지만 아는 사람한테만 먹힌다는 약점도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이 큰 고민이었다. 중소 개발사로서 팬들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웹툰 IP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 팬들이 유입된 이후에는 새로운 유저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히어로 칸타레'는 하나의 IP가 아닌 다양한 웹툰 IP를 사용함으로써 그런 약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이외에도 IP뿐인 게임이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시스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런 면에서 100일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IP뿐인 게임이면 3개월이 한계이기에 IP가 아닌 '히어로 칸타레' 자체에 집중했는데 이런 노력이 통했는지 지금까지는 순항 중이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뭔가?

일단 올해 상반기에는 시즌1이라고 해서 길드전이나 팀 아레나를 순조롭게 업데이트하는 게 목표다. 이후에는 글로벌 런칭에 집중할 생각이다.



Q. 해외에는 웹툰이라는 IP 파워가 약할 것 같다.

맞다. 그래서 웹툰 IP보다는 게임의 완성도나 볼륨에 더 신경 쓸 생각이다. 비단 해외의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히어로 칸타레'를 즐기는 유저 중 상당수는 웹툰에 큰 관심이 없는 유저다. 게임 자체가 재미있고 매력적이어서 즐기는 건데 이런 식으로 해외 유저들도 '히어로 칸타레'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거다.


Q. 그래도 웹툰을 모른다면 아무래도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일리가 있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웹툰을 안다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게 분명하니까. 그래서 '히어로 칸타레'에는 영웅 던전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주요 스토리나 설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해외의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웹툰과 게임 양쪽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Q. 웹툰이 좋아서 하는 유저와 그냥 게임이 좋아서 하는 유저의 비율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정확하진 않은데 지금은 약 7:3 정도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8:2에 가까웠는데 업데이트를 하면서 게임에 대한 볼륨이 채워지니 웹툰에 관심이 없는 유저들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Q. 새로운 웹툰 IP를 추가할 생각은 없나?

애초에 특정 웹툰을 중심으로 한 게 아니라 각자의 세계관에서 활약하는 영웅들이 우리가 만든 유니버스에서 함께 모험한다는 걸 상정한 게임이기 때문에 어려울 건 없다. 다만, 웹툰 IP는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어서 원하는 데로 추가하긴 힘들다.


Q. 오리지널 캐릭터는 어떤가?

이 경우 우리가 원하는 만큼 추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히어로 칸타레'가 웹툰 IP 올스타전 같은 느낌인 만큼,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100개가 넘는데 웹툰 캐릭터는 30개밖에 안 되면 비율이 이상할 테니까.


Q. 전작인 '로드 오브 다이스'의 경우 진입장벽이 있던 대신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반면 '히어로 칸타레'는 진입장벽을 낮춘 대신 뭔가 나름의 맛이 사라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진입장벽이냐 나름의 개성이냐, 내부적으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모바일은 접근이 쉽기 때문인지 조금이라도 복잡하면 사람들이 잘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선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렇다고 '히어로 칸타레'만의 맛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파면 팔수록 '히어로 칸타레'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진입장벽은 낮췄으니 앞으로는 '히어로 칸타레'만의 맛을 더 보여줄 계획이다.



Q. '히어로 칸타레'만의 맛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했는데 코어 유저를 위한 콘텐츠라고 봐도 될까?

맞다. 그중 하나로 오토 시스템의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지금까지 오토라고 하면 뭐든지 다 알아서 한다는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개선될 오토 시스템은 어느 정도 유저가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떤 스킬은 아예 안 쓰도록 하는 등 유저가 오토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외에도 앞서 설명한 길드전이나 팀 아레나가 추가되면 코어 유저들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목표가 있다면 들려달라.

거창한 건 없다. 우리가 만든 게임과 콘텐츠를 유저분들이 즐겁게 즐겨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직접 유저들과 만남으로써 더욱 유저분들이 원하는 '히어로 칸타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PlayX4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PlayX4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