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꿈과 같은 일이 어느덧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7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2월 1차 발사, 2018년 5월 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를 통해 현재 약 180여 개의 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렸다.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쓰이는 위성은 400kg 정도의 소형 위성이다. 먼저 저고도에 4,425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그보다 낮은 초저고도에는 7,518개의 위성을 발사, 최종적으로는 총 2만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림으로써 1Gbps의 속도로 오지를 비롯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게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다.

실제로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쓰이는 위성의 실험용 인터넷을 통해 트위터를 작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금까지는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쓰일 위성을 발사하는 데 몇 개월씩 걸렸지만, 스페이스X는 향후 2~3주마다 60개씩 위성을 발사해 올해 말까지 1,500개가 넘는 위성을 우주에 띄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위성 인터넷망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비단 스페이스X만이 아니다. 영국 민간 우주기업 원웹 또한 600여 개의 위성을 통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임을 발표했으며, 아마존 역시 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향후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