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투, 2025년까지 신작 93개 출시한다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GTA 시리즈와 문명, NBA 2K로 잘 알려진 테이크투 인터렉티브(Take-Two Interactive, 테이크투)가 다수의 게임 출시로 향후 5년간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테이크투는 한국 시각으로 21일 회계연도 2020년(2019년 4월 1일 ~ 2020년 3월 31일) 실적과 함께 당해 4분기 실적을 함께 발표했다. 지난 4분기 테이크는 총 7억6,100만 달러(한화 약 9,35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2% 상승한 수치다. 또한, 회계연도 순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15.8% 상승한 30억8,900만 달러(한화 약 3조7,930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테이크투의 실적을 이끈 건 단연 디지털 판매다. 4분기 기준, 실물 패키지 수익 등은 1억2,6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지만 4억1,300만 달러이던 디지털 수익은 6억3,500만 달러로 무려 53.8% 증가했다. 회계연도 2020년 전체로 보면 실물 판매 수익은 7억1,000만 달러로 28% 줄었지만, 디지털 수익은 41% 증가했다.
테이크투 최고 경영자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은 이날 진행된 어닝 콜을 통해 팬데믹 사태에 준비 중이던 디지털 유통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NBA 2K20과 GTA 온라인 등의 강세로 반복 지출(가상 통화, 애드온, 소액 결제 등)에 따른 순예약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테이크투의 사장 칼 슬라토프(Karl Slatoff)는 향후 5년 간 93개 타이틀의 개발, 출시한다고 밝혔다. 93개의 게임 중 47개는 기존 프랜차이즈에서, 46개의 게임은 새로운 IP로 제작된다. 특히 슬라토프 이들 게임이 애드온이나 DLC가 아닌 온전한 풀 게임 타이틀이라고 명확히 덧붙였다.
이들 게임 중 63개는 핵심 경험(Core experience)을 선사할 게임이며 17개는 미드 코어나 아케이드, 13개는 캐주얼 게임이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은 21개이며 PC, 콘솔 등으로 출시되는 나머지 72개 중 7개는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전체 게임 중 26개는 부분 유료화 모델로 서비스된다.
단, 테이크투 측은 코어 게임이 꼭 AAA 게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슬라토프는 일부 게임이 기존 출시 일정에서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새로운 게임이 계획에 추가될 여지 역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GTA5의 후속작이 93개의 게임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테이크투는 기존 게임의 갱신된 판매량을 공개했다. 락스타의 GTA V는 1억3,000만 장, 레드 데드 리뎀션2는 3,100만 장 이상이 팔렸다. 2K 스포츠의 NBA2K20은 1,200만장을 팔며 개발사 게임 중 가장 높은 반복 지출과 순예약을 기록했다. 또한,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기간이 끝나며 스팀 출시가 이루어진 보더랜드3는 1,000만 장이 팔리며 같은 기간 보더랜드2의 판매량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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